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잘 진행된다면 즉시 2차 회담을 주선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의 화상 회의에 대해 “매우 좋은 화상 통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첫 번째 회의보다 더 생산적인 두 번째 회의를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첫 번째 회의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과의 알래스카 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에만 2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회담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사이에서 ‘거의 즉시’ 열리기를 바라며 “그들이 원한다면 나도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제한 것이 본인의 결정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정반대다”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 제외됐다는 보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 그리고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자신의 견해를 논의했다.
젤렌스키와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휴전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며,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영토 교환 등이 합의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과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등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새로운 제재나 관세를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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