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 김민재가 3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한 모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 2-1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이날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대다수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선수들이었다. 우르비히, 게헤이루, 달피아스, 김민재, 보이, 산토스, 비쇼프, 칼, 차베스, 그나브리, 쿠시-아사레가 선발 기회를 얻었다.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고, 김민재는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발 출전해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재는 93%(51/5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4번의 걷어내기와 1번의 리커버리를 성공했다.
그러나 준수한 경기력과는 별개로, 김민재의 이날 선발 출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3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 동 포지션인 타와 우파메카노는 후반 17분 동시에 출격해 호흡을 점검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다시금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인해 부침을 겪기 시작하더니 결과적으로 혹평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여러 이적설에 시달렸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유수의 구단이 김민재를 영입 명단에 올려놓았기 때문. AC밀란과 파리 생제르맹(PSG)을 시작으로 갈라타사라이와 첼시, 토트넘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나스르가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입지가 계속해 줄어든 끝, 중동 이적설에 이어 3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한 김민재. 뮌헨에 남아 상황을 타개할지, 혹은 이적을 통해 반전을 꾀할지 그가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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