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거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0-6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8승50패3무(0.537)가 됐다.
순위에는 변화가 없지만, 한화와 더 멀어진 롯데다. 2위 한화와 3위 롯데의 격차는 5.5경기 차에서 6.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도 기대 이하였다. 12일에 이어 13일 경기까지 18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13일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전민재(2안타), 빅터 레이예스, 김민성(이상 1안타)만 안타를 기록했다.
기회가 없진 않았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의 볼넷으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고승민과 윤동희가 차례로 삼진을 당했고,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초와 3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롯데는 4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윤동희와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유강남이 삼진을 당했고, 노진혁의 타격 때 우익수 김태연이 장타성 타구를 낚아챘다. 롯데는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5회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2루타, 황성빈의 2루수 땅볼 이후 1사 3루에서 한태양과 고승민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한화 선발 와이스가 내려간 뒤에도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0-6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에서 김민성과 전민재가 각각 2루타와 단타로 출루했지만, 1사 1, 3루에서 황성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 3루에서는 한태양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전민재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롯데는 9회초 2사 1, 2루에서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롯데는 수비에서도 크게 흔들렸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의 타격 때 펜스 근처까지 뛰어간 중견수 황성빈이 포구에 실패했고, 공은 펜스를 맞고 튀어나왔다.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1루주자 노시환이 홈으로 향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김태연의 땅볼 때 롯데 야수들이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채은성을 아웃 처리했다. 그런데 채은성의 아웃 이후 유격수 전민재가 1루주자 하주석을 3루에서 잡으려다 부정확하게 송구했다.
3루 커버를 들어간 포수 유강남이 힘겹게 공을 잡았다. 만약 하주석까지 아웃됐다면 롯데는 2사 1루에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3루주자 하주석은 후속타자 최재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2사 1, 3루 손아섭의 타석에서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좌익수 레이예스가 펜스 근처까지 뛰어갔으나 타구를 잡지 못했고,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했다.
롯데는 2회말에만 5실점했고, 경기 초반 두 팀의 거리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선발 매치업을 고려했을 때 롯데의 대량 실점은 너무나 뼈아팠다.
지금의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롯데다. 14일 현재 4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롯데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롯데는 나균안을 14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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