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에서 뛰는 유럽파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일본 축구의 유럽파 100명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한국이 우위를 점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일본 선수들이 '아시아의 대세'로 굳어지는 상황이다.
'일본의 슈퍼스타' 구보 다케후사가 화룡점정을 이룰 태세다. 이적시장 시즌마다 여러 클럽들과 연결되는 구보의 거취가 다시 한 번 올여름 화두로 떠올랐다.
일본 매체 '더 월드'는 13일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이 구보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구보의 새로운 미래가 이번 여름에 결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구보는 이번 여름 소시에다드와 결별하기를 원하며 이미 구단 측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시에다드는 그를 핵심 전력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어 당장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단은 구보의 계약 해지 조항이 설정된 6000만 유로(약 969억원) 이하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구보를 향한 관심은 유럽 주요 리그 전반에 걸쳐 있다.
'더 월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에버턴, 본머스가 구보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구단은 모두 구보의 시장 가치를 약 4000만 유로(약 646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 소시에다드의 요구액과는 2000만 유로 가량의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의 상징인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은 측면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상황이라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소속 브라질 윙어 사비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영입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구보가 손흥민의 대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비뉴와 에제 영입 협상이 모두 결렬되어야 한다.
또한 에버턴도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를 임대영입에 성공해 가능성이 적어진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웨스트햄과 본머스가 유력한 후보다.
한편,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도 구보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일본 축구의 간판이었던 혼다 케이스케가 과거 10번을 달았던 구단이기에, 구보가 합류한다면 자연스럽게 혼다의 뒤를 잇는 일본인 스타로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어, 구보의 이번 여름 결정은 대표팀 준비 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월드'는 "구보가 월드컵 시즌에 맞춰 빅리그로 이적한다면, 경쟁 수준이 한층 높아져 기량 발전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구보의 이적 여부는 소시에다드가 제시한 높은 몸값을 어느 구단이 지불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보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면 올 여름 혹은 올 겨울 일본인 프리미어리거 10명 시대를 맞이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엔도 와타루(리버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다카이 고타(토트넘 홋스퍼) 등 5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이다. 여기에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스즈키 자이온(AC파르마),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도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휩싸여 있고 구보도 4개 구단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어서 일본 선수들의 축구종가 최상위리그 입성이 봇물 터지듯 터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향하고, 김지수, 양민혁, 윤도영이 각각 아우크스부르크(독일 2부), 포츠머스(잉글랜드 2부), 엑셀시오르(네덜란드 1부)로 임대되면서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만 남은 상황이다. 황희찬은 잉글랜드 2부 구단 이적 가능성이 적지 않다. 18세 박승수는 당장 데뷔가 어렵고 2군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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