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로날드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해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아라우호의 6,000만 유로(약 967억 원)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5일에 만료된다. 그리고 16일부터는 바이아웃 금액이 10억 유로(약 1조 6,120억 원)로 상향된다. 따라서 사실상 잔류가 확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김민재에게 영향이 갈지도 모른다. 이번 여름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 이미 매각 대상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향후 행선지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나폴리, AC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거론됐다.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연결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TZ'는 "바르셀로나가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주시하며 두 선수 모두에게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알렸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김민재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사'는 "한지 플릭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철저히 분석했다. 특히 김민재는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탁월한 예측 능력을 지녔다. 이는 플릭 감독에게 매력적인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영입에 있어 전제 조건이 있었다. 바로 아라우호가 나가야 한다는 것.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가 팀을 떠날 경우에만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영입하려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선수를 등록하려면 기존 선수들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김민재의 바르셀로나행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라우호의 바이아웃 조항이 10억 유로(약 1조 6,120억 원)로 상향될 예정이기 때문. 물론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기존 센터백 자원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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