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경실이 아픔으로 남은 첫 번째 결혼생활을 회상했다.
15일 롤링썬더 채널을 통해 “배우자의 조건, 이건 첫 번째 레슨”이라는 제목의 ‘신여성’ 영상이 공개됐다.
두 번의 결혼과 한 번의 이혼을 겪은 이경실은 “이성의 외모를 보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사람들에게 외모보다 성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번, 두 번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느낀 건 성격이 제일이란 거다. 물론 외모가 너무 처지면 안 되겠지만 그런대로 넘어가면 가장 큰 걸 좌우하는 건 성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성격 다음에 보는 건 피지컬이다. 단순히 몸매를 본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면서 살았나 보는 것”이라며 “내가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도 여기에 있다. 자기 관리를 안 하니까 그걸 지적했던 것이다. 내 눈엔 아들이 게을러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또 “재력 등 배경도 보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우리가 돈을 좀 벌지 않나. 우리한테 너무 의지하는 남자, 그런 남자만 아니면 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나아가 “살면서 보니 부부 두 사람에게 다 운이 따르지 않더라. 어떤 사람이 잘 되면 한 사람은 기운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잘 되고 이 사람이 기울면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내가 이 사람의 운까지 가져왔구나 싶어서”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이혼 당시 전 남편에게 야구배트로 폭행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첫 남편이 내 첫 남자였다. OO같이 너무 계산도 안 하고 살았다. 그때 나는 연애 경험이 없어서 그냥 좋으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라고 자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여성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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