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쿠쿠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1998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5.9%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1555억 원으로 7.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함께 전기밥솥 외 기타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타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19%에서 올해 29%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기밥솥 판매 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약 190억원으로 1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관세 등의 영향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전년 대비 14% 증가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최근 태국 유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자회사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법인을 이달 중 현지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구주 매출을 통해 보유 지분(62.5%) 중 일부를 현금화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의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주사 할인율 축소 효과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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