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NH증권, 1조 클럽 ‘문턱’…IB·해외주식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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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NH증권, 1조 클럽 ‘문턱’…IB·해외주식 성장세

더리브스 2025-02-14 12:46:37 신고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증권업계가 해외주식 거래 증가로 탄력을 받은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클럽’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건 운용손익이 일부 부진한 결과다. 다만 IB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여전히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여느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해외주식 수수료 부문이 크게 증가한 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는 국내주식 거래가 위축된 영향을 상쇄했다.


지난해 당기순익 전년比 24% 증가


NH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9011억원을 기록했다. 비슷한 체급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1조 클럽’에 입성한 데 비해서는 살짝 미치지 못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동일한 증가세로 686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NH증권의 운용투자손익이 130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8%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결과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2조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중 수수료수지는 9547억원, 운용투자손익 및 관련 이자수익은 887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0.8% 늘었다.

수수료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브로커리지 부문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수익 비중에서 약 50%를 차지하며 4589억원을, IB 부문은 40%인 3817억원을 기록했다.


IB 투자 관련 운용손익 호조


NH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NH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NH증권의 IB 부문은 수수료수지, 운용투자 및 이자수지 등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IB 관련 수익은 수수료수익 및 IB 투자 관련 운용손익이 개선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28% 증가한 21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NH증권의 IB 관련 수익은 83%나 늘었다.

IB 관련 수익 중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부문도 IB 투자 관련 운용손익으로 지난 2023년 4분기 41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572억원까지 늘었다. 

또한 NH증권은 지난 2023년 9월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보했다.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패키지도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챙겼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 이끈 해외주식 


지난해 증시에서는 국내주식을 팔아 해외주식으로 옮기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투자 지형도가 바뀌면서 NH증권도 여타 증권사처럼 해외주식이 브로커리지 수익을 견인하는 역할로 부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위탁매매 수수료 중 국내주식이 0.5% 증가한 가운데 해외주식은 114%나 늘었다.

NH증권의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458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이 1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음에도 해외주식 약정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한 결과다.

실제로 NH증권의 지난해 4분기 해외주식 약정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조원 늘어난 44조원, 위탁 자산은 6조4000억원 증가한 14조1000억원이다.

반면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직전 분기 대비 12.1% 감소한 16조1000억원이며 개인투자자 비중도 같은 기간 1.2%p 감소한 61.3%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에도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지난해 실적은 견조하다고 평가됐다.

키움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약 8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양호한 수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NH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IB부문은 전통 IB 비즈니스 리그테이블 전반에서 업계 최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해외주식 부문의 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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