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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153만대로 전분기(177만대)보다 13.6%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태블릿 PC용 OLED를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향 OLED 출하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아이패드 프로 OLED 판매 저조로 애플향 패널 공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용 OLED 매출도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다만 태블릿 이외의 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출하량과 매출액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대형 OLED로 태블릿 PC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모니터, 자동차용 OLED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OLED가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OLED 출하량은 올해 1분기 10만대에서 2분기 22만대를 기록하다가 3분기 54만대로 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 전용 OLED 라인인 8.6G(8.6세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8.6세대 A6 라인은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자 완공되면 전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세대 라인이 된다. 이에 따라 내년 연말부터 중대형 OLED 출하량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6G 라인 양산 시점을 앞당기면서 시장 팽창이 빨라질 것”이라며 “태블릿 PC와 자동차향 OLED뿐 아니라 노트북과 모니터 시장도 애플의 시장 진입과 동시에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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