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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89)가 연극 일정을 추가로 취소했다. 최근 건강 문제로 10일 공연을 취소한 이후 추가 취소한 것이다. 이순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다시 서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13일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13~20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순재가 출연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는 모두 6회차다.
제작사는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순재)께서 공연 볼 날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이 실망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앞서 10일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당일 공연과 마스터클래스 ‘70년 연기 철학’ 강연을 잇달아 취소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이순재는 곽동연, 카이, 박정복, 최민호, 정재원, 박수연 등 젊은 배우들이 주축인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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