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해리 매과이어가 매각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낮춰서라도 매각할 준비가 됐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고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2019-20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레스터에서 보여주었던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압도적인 피지컬, 공중볼 경합 능력 등으로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수비수 영입이 급했던 맨유는 수비수 최고 이적료였던 8,700만 유로(1,290억)를 지불하면서까지 영입을 감행했다. 데뷔 시즌은 성공이었다. 리그 전 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맨유의 수비 안정에 이바지했다.
2년 차까지도 괜찮았는데, 혹사 때문인지 점점 폼이 떨어졌다. 2021-22시즌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부진했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벤치로 밀려났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음에도 경기 출전조차 할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을 자주 기용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매각 대상에 올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에 근접하기도 했었다.
매과이어는 마음을 바꾸고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시즌 마르티네스, 바란 등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 완벽하게 부활하여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여전히 맨유 매각 대상을 논하면 빠지지 않는 선수다. 1993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들기도 했고, 점점 부상이 잦다. 지난 애스턴 빌라전 이후 부상을 입어 몇 주 간 결장할 예정이기도 하다. 계약 기간도 이번 시즌이 끝이다. 맨유가 매과이어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낮다. 젊은 피가 많이 수혈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영입됐고, 18세 초신성 레니 요로도 품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매각하면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 그렇기에 맨유는 최소한의 이적료라도 회수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 내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이적료도 공개됐다. 맨유가 많이 내려놓은 듯하다. 매체는 “맨유는 매과이어의 최소 이적료를 정해두었는데, 1,000만 파운드(175억)부터 협상이 가능하다. 맨유는 제안을 들을 생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해가 엄청나다. 영입할 때는 1,3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했는데, 매각 예상 금액은 200억 원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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