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페드로 포로에 대한 관심은 진지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레알은 수년 동안 포로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왔다”라고 보도했다.
포로는 토트넘 소속 풀백이다. 정확하고 강력한 킥,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 등을 보유한 선수로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23시즌 스포르팅을 떠나 시즌 도중 토트넘에 합류했다. 시즌 도중에 이적했음에도 빠르게 적응하여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여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덴마크전에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하기도 했다.
레알이 관심을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레알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실패시 토트넘 수비수 포로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레알이 포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풀백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레알이 그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 실패시 대비책으로 포로를 낙점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년 동안 레알이 포로를 긍정적으로 봐왔다는 소식이 더해졌으니, 어느 정도 레알의 관심에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로는 최근 레알 이적설에 대해 반갑다는 뜻을 내비쳤다. 토트넘 소식통 '더 스퍼스 뉴스'에 따르면 포로는 스페인 '렐레보'를 통해 "(레알 이적설은)당신을 흥분시키지 않는가? 내 일에 집중해야 하지만, 레알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 건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그 순간이 온다면 올 것이다. 물론 오지 않는다 해도 모르겠다. 글쎄다. 난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포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대체불가 자원이다. 포로의 백업으로 분류되던 에메르송 로얄도 팀을 떠난 상황.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포로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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