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가 삼성 라이온즈가 75.8%의 확률을 잡았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4로 꺾었다.
200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마주한 삼성은 2015년 10월 26일 KS 1차전 이후 3275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5전 3승제로 치른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75.8%(33번 중 25번)의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5홈런을 터뜨린 삼성은 PO 첫 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3점 홈런, 4회 김영웅의 1점 홈런, 5회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 등 홈런 3방으로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아을러 삼성은 5회 말에 이미 선발전원안타(역대 PO 5번째, 포스트시즌 18번째)를 완성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도 데니 레예스(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가 LG 최원태(3이닝 7피안타 5실점)를 압도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선 구자욱은 본인이 출전한 포스트시즌 첫 경기서 승리와 함께 데일리 MVP(상금 100만 원)도 받았다.
반면 LG는 PO 한 경기 최다 타이인 투수 9명을 기용했지만,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또한 김대현은 8회에 PO 한 이닝 최다 타이인 2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삼성은 2차전 선발로 올해 다승 1위 원태인이 나서 LG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각오다. LG는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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