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2-4→4-4’ 극적 무승부 거둔 맨유, 투지는 빛났지만 강등권 탈출은 실패...맨유 레전드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 수비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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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2-4→4-4’ 극적 무승부 거둔 맨유, 투지는 빛났지만 강등권 탈출은 실패...맨유 레전드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 수비는 최악”

인터풋볼 2026-11-09 05: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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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극장 무승부를 거뒀으나,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8점(1승5무4패)을 기록, 리그 18위를 유지하며 강등권에 위치했고, 아스톤빌라는 승점 13점(3승4무3패)로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는 ‘역대급 난타전’으로 끝이 났다. 양팀은 90분 동안 무려 8골을 터트렸고, 맨유는 전반과 후반 모두 2골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뒷심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지르크지와 도르구의 연속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것은 맨유의 투지가 빛난 장면이었다. 

다만 맨유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는 심각했다. 전반 4분 만에 연속 2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레니 요로의 헤더 클리어링 실책과 디오구 달로의 페널티 박스 내 안일한 수비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동안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던 라멘스 골키퍼 역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극적인 경기 양상과 별개로 "학생 수준의 수비였다"고 꼬집었다.

맨유가 막판 뒷심을 보여주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리그에서 지난 8월 30일 입스위치 타운전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노팅엄 포레스크가 지난 8일 맨시티를 꺾으며 순위가 18위까지 떨어진 맨유는 반등에 실패했다.

맨유는 현재 선덜랜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와 함께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리그 최다 우승팀 맨유에게는 충격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맨유가 강등권으로 추락한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했던 1986년 11월 이후 약 40년 만의 일이다.

경기 후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며 보여준 투지는 칭찬할 만하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맨유 경기를 보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수비력은 그야말로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라며 수비진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40년 만의 강등권 추락이라는 굴욕 속에 마이클 캐릭 감독과 맨유가 막판에 보여준 투지를 발판 삼아 반전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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