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월 계절적 강세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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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월 계절적 강세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경향게임스 2026-11-09 02:00:52 신고

매해 11월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이 높았던 달이었으나, 올해는 거시경제, 규제 변화, 시장 수요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반등했으나, 미국 기술주 급락 등의 요인으로 다시 다시 7만5000달러(약 1억200만원) 선까지 밀린 상황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미국 카나리캐피탈(Canary Capital) 자산운용사는 11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고 긍정적으로 미국 민주당의 현지 의회 장악에 반응했으나 주식시장 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매도세에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트코인(중소형 가상화폐)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더 취약한 상태다. 카나리캐피탈은 상당수의 알트코인이 지난 9월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하고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해야 알트코인 시장도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알트코인 반등을 위한 비트코인 시세 환경은 ‘8만 달러 안착’으로 꼽혔다. 
카나리캐피탈 분석진은 미국 민주당의 현지 의회 장악이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 민주당의 행보로 이란 분쟁이 조기 종식될 경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낮아져 위험자산 시장 약세를 진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이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5일의 미국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급락세 영향권 아래 놓인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안도감이 단기 비트코인 반등을 이끌었으나, 거시경제 흐름과 기술주 시장의 불안까지 해소하지는 못했는 설명이다.
분석진은 “가상화폐 시장은 선거 전부터 바이낸스(Binance) 보안 사고와 거시경제 불안에도 노출돼 있었다”라며 “11월 계절적 상승 기대와 달리,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거시경제와 가상화폐 산업의 정책 불확실성이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년 11월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던 시기다. 지난 2010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매해 11월 평균 35% 올랐다. 코로나19 이후로 범위를 좁혔을 때 평균 수익률은 약 8%, 중간값은 1%로 확인된다. 
한편 카니리캐피탈은 올해 미국 중간선거가 현지 가상화폐 산업에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가상화폐 시장 규제 법안 처리 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진은 “현지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라리티(CLARITY, 클래리티)’가 의회 내 협상과 심사 과정에서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라며 “업계가 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의회 권력 변화가 정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라고 부연했다.
결국 11월 비트코인 시장은 계절적 상승 기대만으로 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시장에서는 바이낸스 보안 사고 이후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는지,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지, 미국 기술주와 금리 흐름이 안정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11월 9일 오전 현재 디지털엑스(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4% 상승한 1억 3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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