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벨기에의 에디 멕스가 '2026 양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애버리지 3.125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네덜란드의 신성' 글렌 호프만을 완파했다.
이번 우승으로 멕스는 개인 통산 16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만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4년 구리 당구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서울 월드컵, 2019년 구리 월드컵, 2023년 서울 월드컵에 이어 이번 양구 월드컵까지 한국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멕스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글렌 호프만을 상대로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하며 16이닝 만에 50:23으로 승리했다.
32강전에서 한국의 정승일(서울)을 상대로 애버리지 3.076을 기록하며 3점대 공격력을 선보였던 멕스는 결승전에서 한층 더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10점대의 장타 없이도 6점, 7점, 8점의 중장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15이닝에 43:2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멕스는 16이닝에 끝내기 7점을 몰아쳐 우승을 확정했다. 16이닝 동안 50점을 채운 완벽에 가까운 공격력이었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전설' 딕 야스퍼스를 꺾고 생애 첫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호프만은 11이닝에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24: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멕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8점에 이어 7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호프만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일방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양구 당구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았다.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김행직(전남-진도군청), 허정한(경남) 등이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각각 베트남의 쩐뀌엣찌엔과 스페인의 루벤 레가스피, 글렌 호프만에게 패해 모두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베트남 선수들 역시 8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4강은 유럽 선수들의 독무대가 됐다. 멕스와 호프만을 비롯해 딕 야스퍼스,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등 유럽의 강호들이 준결승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SOOP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경기 일정과 생중계,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영상은 SOOP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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