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열차 유실 현금 5년간 23억…코레일 반환율은 53% '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철도역·열차 유실 현금 5년간 23억…코레일 반환율은 53% '뚝'

AP신문 2026-11-09 00:58:46 신고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사진 = 황희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사진 = 황희 의원실]

[AP신문 = 강소은 기자] 전국 철도역과 열차에서 발견되는 현금 유실물이 늘고 있지만, 정작 코레일이 분실자에게 직접 돌려주는 비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이용객 증가로 유실물 관리 수요도 커지는 만큼 승객들이 잃어버린 현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반환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철도역과 열차에서 습득된 현금과 외화는 총 1만8549건으로 금액은 22억7612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습득금액은 2021년 3억4437만원(3113건)에서 2022년 4억6570만원(3022건), 2023년 5억8501만원(4046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4년 4억897만원(412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4억7206만원(4242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습득금액은 2021년보다 37.1%, 건수는 36.3%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현금 유실물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9월까지 습득된 현금은 4205건, 4억7618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습득금액인 4억7206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습득 건수 역시 지난해 연간 기록인 4242건에 근접했다.

현금 유실물 규모가 커지는 것과 달리, 코레일의 직접 반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분실자에게 직접 돌려준 비율은 건수 기준 2021년 80.1%에서 2022년 74.7%, 2023년 64.5%, 2024년 55.6%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53.2%까지 낮아졌다. 4년 연속 하락하면서 2021년보다 26.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코레일이 분실자에게 직접 반환한 현금은 1만1910건, 17억6521만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639건, 5억1091만원은 경찰에 인계됐다. 지난해 직접 반환된 금액은 3억2289만원으로 전체 습득금액의 68.4%를 차지해 건수 기준 반환율인 53.2%보다 높았다.

현금 유실물은 주요 철도 거점역에서 많이 발견됐다. 최근 5년간 역별 습득금액은 부산역이 1억845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송정역 1억2054만원, 서울역 1억1398만원, 용산역 1억1390만원, 영등포역 1억84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습득 건수에서는 용산역이 12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역 1116건, 부산역 1098건, 여수엑스포역 566건, 대전역 547건이 뒤를 이었다. 금액과 건수에서 순위 차이는 있었지만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 주요 열차의 시·종착역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이들 철도역과 고속열차에서는 수천만원대 현금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다. 2022년 영등포역에서는 현금 7829만원이 습득됐으며 2023년에는 고속열차에서 각각 6571만원과 6000만원이 발견됐다. 이들 고액 유실물은 모두 분실자에게 반환됐다.

반면 지난해 고속열차에서 발견된 현금 4000만원과 2023년 광운대역에서 습득된 3660만원은 경찰에 인계됐다. 코레일은 습득한 유실물을 통상 7일간 보관한 뒤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경찰에 넘기고 있다. 즉, 코레일의 직접 반환뿐 아니라 경찰 인계 이후에도 분실자가 유실물의 보관 장소와 반환 절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철도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유실물 관리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KTX와 일반열차 이용객은 1억4624만명으로 전년보다 144만명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9월 고속철도 통합 이후 두 달간 KTX·SRT의 하루 평균 이용객도 3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000명(12.6%) 늘었다.

황희 의원은 “고속철도 통합 운영이 시작되고 이용객도 늘어나는 만큼 유실물 관리도 달라져야 한다”며 “코레일은 직접 반환율이 4년 연속 하락한 원인을 살펴보고 경찰에 인계된 유실물도 승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와 관리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