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여전히 엑소였다…3만3000명 열광시킨 ‘K팝 킹’의 건재함 (종합)[DA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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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여전히 엑소였다…3만3000명 열광시킨 ‘K팝 킹’의 건재함 (종합)[DA현장]

스포츠동아 2026-11-08 21:5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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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그룹 엑소가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앙코르 공연을 통해 변함없는 저력을 입증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엑소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앙코르 공연 ‘EXO PLANET #6 - EXhOrizon [dot] -’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사흘간 약 3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 회차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되며 굳건한 ‘K팝 킹’의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일 공연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3개 지역 총 757개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상영됐다.

이날 찬열은 “보고 싶으셨나. 어제 저희가 공연 중간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 엑소에게도 충격이었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어제 관객분들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끝까지 몸조심하시고 다치는 분 없이 즐거운 공연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디오는 “소중한 일요일에 저희 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은데 저희가 이 날씨까지 바꿔버릴 정도로 화끈하게 놀아보자”며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을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장식하게 됐다. 지금까지 모아왔던 기를 모두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카이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너무 아쉽다. 최선을 다하려고 어젯밤에 든든하게 먹고 왔다. 꼬막비빔밥을 먹어서 오늘 제대로 불사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dot’의 마지막 날이고 심지어 일요일이다. 내일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야 하지 않나. 너무 아쉽지 않냐”며 “그렇다면 오늘 더 재미있게 놀아야겠다”고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호는 “지금 이 콘서트를 전 세계 영화관에서 누워서 보고 계신다고 하더라. 팝콘과 콜라와 함께 보고 계신다고 한다”며 라이브 뷰잉으로 공연을 즐기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끝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콘서트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영화관에서 보시는 분들도 앞 좌석을 차거나 너무 뛰지는 마시고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당부했다. 세훈은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다.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며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의 포문은 엑소의 정규 8집 타이틀곡 ‘Crown’이 열었다. 지름 23m의 초대형 링 LED와 트러스 조명을 결합해 무대 위에 거대한 왕관을 구현하며 시작부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Monster’를 비롯해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된 ‘Suffocate’, ‘Sweet Lies’, ‘24/7’, ‘Crazy’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며 몽환적인 분위기부터 엑소만의 섹시미까지 선보였다.

특히 찬열은 “오늘 처음 보는 무대들도 많았다. ‘Suffocate’ 어떠셨냐”며 “저희가 안무를 준비하면서 ‘이 무대는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것까지 다 계획돼 있었다. ‘Suffocate’는 ‘dot’에서 하자고 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24/7’ 무대는 어떠셨냐. ‘Sweet Lies’도 있었다”며 “제가 전갈춤 동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연습할 때 잘 안 되더라. ‘dot’ 콘서트 첫날 정말 걱정했다. 세훈이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원포인트로 알려줘서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세훈은 현장에서 직접 전갈춤 시범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세훈의 동작을 본 멤버들 역시 한 명씩 전갈춤에 도전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러면서 세훈은 “집에서 따라 하신다면 인증을 올려달라. 제가 다 찾아보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메들리 파트였다. 엑소는 전주만 들어도 몸이 반응하는 히트곡 타이틀 메들리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EDM 메들리, 겨울과 어울리는 포근한 윈터송 메들리까지 선보였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고 엑소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을 완성했다. 슈퍼주니어 규현도 공연장을 찾아 든든한 후배 사랑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Crown’부터 ‘History’까지 엑소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른 멤버들은 공연 말미 한 명씩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찬열은 “3일 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느낀 게 많다. 그중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고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함께해준 엑소, 엑소엘,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공연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감사함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 이상의 모습으로 언제든지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디오는 “저도 오늘 하루가 한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행복해하시는 눈빛이 많이 전달됐다”며 “저도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간다. 여러분들도 저희의 에너지를 많이 얻으셨으면 좋겠다. 또 공연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카이는 “3일 동안의 콘서트가 끝났다. 3일간의 공연이 합쳐져서 ‘dot’이 완성된 것 같다.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며 “3일 동안 공연하고 3시간 동안 무대에 있으면서 또 다음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저도 오늘 이 행복했던 순간을 가지고 앞으로 있을 활동도 재미있고 행복하게 하겠다. 항상 감사드리고 제가 사랑하는 무대를 할 수 있도록 객석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호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기 때문에 오늘 한 명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콘서트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객석을 채워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EXhOrizon’를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쉽지 않았는데 서로를 믿고 잘 따라와준 엑소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너무 행복해서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다 잊고 공연장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란다. 엑소는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 기다려달라”고 다음 활동을 예고했다.

끝으로 세훈은 “공연은 저희만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지분을 나누자면 스태프분들이 30%, 엑소가 30%, 팬분들이 40%”라며 “공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도 정말 감사하고 또 만나자”고 팬들과 약속했다.

한편 엑소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앙코르 공연 ‘EXO PLANET #6 - EXhOrizon [dot] -’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됐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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