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첫열매들' 이단·사이비 의혹에… 반박 대신 신앙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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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첫열매들' 이단·사이비 의혹에… 반박 대신 신앙으로 대응

금강일보 2026-11-08 16: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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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튜브 채널 '첫열매들' 캡처 제공=유튜브 채널 '첫열매들'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쏟아지는 비판을 '핍박'으로 규정하면서도, 직접 반박하기보다 신앙 안에서 해결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영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 공개된 강연 영상에서 "우리가 이제 이단·사이비 소리를 듣고 핍박을 본격적으로 많이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해결하는 건 우리 방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적당한 순간에 적당하게 해결이 된다"고 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과의 논쟁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교리를 두고 맞서거나 비판 영상에 조직적으로 몰려가 댓글을 다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단·사이비 핍박을 피하는 방식이 우리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그 해결도 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잘못된 자신감 vs 올바른 자신감'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박진영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그는 마흔 살 이전에는 실패하더라도 거듭 도전하면 결국 이뤄졌기 때문에 신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마흔이 되던 해 처음으로 뜻대로 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했고, 자신감을 잃은 그때 하나님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에 대한 태도 역시 신앙과 연결했다. 박진영은 가수로서는 최고의 가수가, 회사 대표로서는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사람이 되려 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유가 부를 쌓기 위해서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비판을 이겨내고 전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의사, 간호사, 소방관, 엄마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인정받아야 이단이라는 시선 속에서도 전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첫열매들'은 박진영의 성경 강의와 공부 모임에서 출발해 교회 형태로 커졌다. 현재 서울과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국내외 8개 지역에서 예배와 모임을 열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박진영의 설교 영상을 올리고 있다.

박진영은 그동안 종교 관련 의혹을 여러 차례 부인해 왔다. 지난 2018년 구원파 연루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SNS를 통해 "성경공부 모임은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특정 교회나 종파에 속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난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어느 조직이나 교회와도 연결되지 않은 성경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는 박진영과 '첫열매들'의 가르침에 교리적 이단성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교리를 검토하는 단계로, 이단 여부에 대한 교단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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