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214조'···삼성전자, 국내 기업 최초 2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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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만 214조'···삼성전자, 국내 기업 최초 200조원 돌파

뉴스웨이 2026-11-08 11:3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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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대한민국 기업 역대 최초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 압도적인 자금 펀더멘털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최대 110조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전격 실행하는 한편, 반도체 초격차 사수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에 130조 원이 넘는 대규모 실탄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한 현금 자산은 2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90조원에서 24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말 10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로 증가했다.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도 197조6000억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했다. 전체 자산은 직전 분기보다 32조3614억원 늘어난 791조8419억원으로 800조원에 가까워졌다.

늘어난 현금은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우선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계획상 최대치인 11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현금배당액으로 35조원을 집행했다. 올해 주주환원 계획이 90조~110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남은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현금 흐름을 감안할 때 잔여 재원을 최대치인 75조원까지 집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최근 할인율이 높아진 우선주의 매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설투자 예상액은 84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52조7000억원보다 약 60% 늘어난 수준이며,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53조6000억원도 크게 웃돈다.

이 가운데 76조8000억원은 반도체(DS) 부문에 투입된다. 메모리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미국 테일러 공장의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연구개발비도 이미 연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올해 분기별 연구개발비는 1분기 11조3000억원, 2분기 16조원, 3분기 14조4000억원으로 누적 4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최고치인 37조7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연간 지출은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를 합한 금액은 13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를 동시에 확대하는 가운데,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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