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식 공간과 가전,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에 이어 결혼반지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결혼예물 전문 브랜드 오르시아와 협력해 2027년 '더 아름다운 결혼식' 예약자 가운데 예비부부 10쌍에게 500만원 상당의 결혼반지 한 쌍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더 아름다운 결혼식' 공식 누리집에서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반지 가격의 22%에 해당하는 제세공과금 약 110만원만 부담한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결혼문화 지원사업을 예식장 제공에서 결혼 준비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시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가전제품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생명과는 재무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농심과는 예비부부 13쌍에게 스드메 비용 300만원을 지원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공원과 한옥, 박물관 등 서울의 공공공간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사업이다. 현재 성북 예향재와 서울숲 포플러정원, 용산가족공원 등 6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식비(비품비) 100만원도 지원한다.
이용 수요도 늘고 있다. 2023년 75건이던 예식은 2024년 155건, 지난해 280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9월 기준 563건이 예약됐다. 내년도 예식 예약도 631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서울공예박물관과 운현궁 등 역사·문화공간 6곳에서 야간 결혼식도 운영하는 등 예식 장소와 시간 선택지를 확대하고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가전과 스드메에 이어 결혼반지까지 기업과 함께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 부담을 덜어가고 있다"며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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