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5.7 강진···신칸센·공항철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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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모 5.7 강진···신칸센·공항철도 마비

한스경제 2026-11-08 10:2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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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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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일본 중부 지역에서 규모 5.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4명이 다치고 신칸센과 공항철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본 기상청이 향후 2~3일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나고야와 주부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교통 불편도 커지고 있다.

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께 시즈오카현 서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41㎞로 파악됐다. 아이치현 지타시에서는 최대 진도 5강이 관측됐으며 도요타시와 세토시,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5약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나고야 시내에서는 진도 4를 기록했다.

일본의 진도 5강은 사람이 제대로 걷기 어렵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일본 기상청은 발표했다.

▲ 신칸센 최대 60분 지연···공항철도도 운행 중단

지진 여파는 일본 중부 지역의 주요 교통망으로 번졌다. JR도카이는 도카이도 신칸센 시즈오카역부터 기후하시마역까지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 속도를 낮췄다. 안전 점검에 따른 조치로 상·하행선 모두 최대 60분가량 지연이 예상됐다.

나고야와 주부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도 영향을 받았다. 나고야철도(메이테쓰)는 지진 직후 시설물 안전 점검에 들어가면서 주요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열차 운행 횟수를 줄였다. 이날 오전 7시5분 기준 도코나메역과 주부국제공항역을 잇는 공항선 구간의 운행이 멈췄다.

이 때문에 나고야에서 주부국제공항으로 이동하려는 승객들은 철도를 이용하지 못해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했다. 철도 운영사는 안전이 확인되는 구간부터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인 여행객 역시 공항 이동에 앞서 열차 운행과 항공편 출발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 부상자 속출···상점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잇따라

인명 피해도 확인됐다. 현지 방송 도카이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아이치현에서 최소 24명이 다쳤다. 부상자 규모는 지역별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서 늘어났다.

도요타시에서는 4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지진으로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도코나메시에서는 50대 여성이 대피 도중 넘어져 발목이 골절됐다. 오후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지진에 놀라 아파트 2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입었다.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서는 자동차 판매점의 대형 유리창이 깨지고 주택가의 블록 담장이 무너졌다. 시즈오카현에서도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등 주민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 운행 차질과 시설물 피해가 겹치면서 현지 당국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에 위치한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번 지진에 따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 日 기상청 "2~3일 각별한 주의"···난카이 대지진과 선 그어

일본 기상청은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지역에 앞으로 일주일 정도 추가 지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진 발생 직후 2~3일 동안은 상대적으로 강한 지진이 뒤따를 수 있다며 최대 진도 5강 수준의 흔들림에 주의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과거 사례를 근거로 큰 지진이 발생한 뒤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한 비율이 10~2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고는 특정 시점에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는 예측이 아니라 과거 지진 발생 양상에 근거한 주의 조치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지진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예상 진원 구역 안에서 발생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필리핀해판 내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거대 지진을 유발할 만한 판 경계의 특별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 낙석과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추가 지진과 강우 상황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일본정부관광국이 제공하는 한국어 재난 안내 애플리케이션 'Safety tips'를 통해 현지 지진·쓰나미 경보와 대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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