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가 삼국 통일을 둘러싼 신라와 고구려, 백제, 당나라의 첨예한 대립을 예고했다. 이현욱, 김강우, 박성웅이 신라의 운명을 짊어진 인물로 나서는 가운데 장혁, 고영빈, 양현민이 각각 고구려와 백제, 당나라의 지도자로 맞선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이야기를 그린다. 첫 방송을 앞두고 주요 인물들이 얽힌 국가 간 대립 구도가 공개되며 작품의 핵심 서사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고구려는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칼을 겨눈다. 백제의 공격으로 대야성이 위기에 처하자 김춘추(김강우)는 고구려를 찾아 화친을 제안한다. 그러나 과거 신라 진흥왕에게 한강 유역을 빼앗긴 연개소문(장혁)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라가 고구려의 숙적인 당나라와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백제와 신라의 대립에는 오랜 복수의 역사가 자리한다. 백제 의자왕(고영빈)은 선대 왕인 성왕이 관산성 전투에서 신라에 패해 목숨을 잃은 데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다. 왕권을 둘러싼 귀족들의 견제까지 받던 그는 신라를 무너뜨려 권력을 공고히 하려 한다. 백제가 대야성을 공격하면서 김법민(이현욱)과 김춘추의 가족까지 목숨을 잃고, 신라는 명장 김유신(박성웅)을 앞세워 황산벌 전투에 나선다. 오랜 시간 쌓인 양국의 원한이 전쟁으로 어떻게 폭발할지 주목된다.
신라와 당나라의 관계 변화도 주요 갈등 축이다. 고구려 정벌을 꿈꾸던 당 태종 이세민(양현민)과 손을 잡았던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한 뒤 당나라의 한반도 지배 야욕이 드러나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김법민은 신라군을 이끌고 당나라를 선제공격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에 나선다. 동맹에서 적으로 돌아선 두 나라의 대립이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문무’는 오는 14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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