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치인 칭찬하되 숭배 마라… 내편만 옳다는 건 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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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치인 칭찬하되 숭배 마라… 내편만 옳다는 건 광신”

경기일보 2026-11-08 08:2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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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정상회담 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정상회담 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인이나 지도자를 지지하더라도 맹목적인 찬양이나 숭배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며 "살아있는 이성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실천만이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킨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행동을 강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떠올렸다.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라시던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시민의 역할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셨다. 왜 그냥 시민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지지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정치적 맹신과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파시스트라고 규정하는 태도가 민주적 토론과 거리가 멀다는 취지의 누리꾼 글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좌든 우든, 전이든 후든 관계없이 맹신, 극단주의, 진영 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 편이 하는 말은 모두 옳고 상대편이 하는 말은 모두 그르다’라고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심각한 상태”라며 “그런 걸 보통 광신이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누가 주장하든 옳은 것은 옳은 것이어야 정상적인 토론이 가능해지고, 그래야 논쟁을 통해 팩트와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국민의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은일 변호사의 영상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변호사는 “가짜 보수말고 진짜 보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보수들이 이익집단에 불과한 국민의힘에 기대를 좀 버리고 색안경만 버리면 이재명 대통령의 실체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고속도로 휴게소 개혁 의지와 관련해 “이게 정치 아니냐. 바로 일하는 정치다”라고 평가하며 “우리 생활 하나, 불편 하나, 부조리 하나 해결할 의지도 없으면서 무슨 보수니 진보니 구호를 외치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선동과 구호에 의지하는 ‘구호 정치’, 이권과 연고에 의지하는 ‘오더 정치’ 모두 극복해야 한다”며 “기대하시는 대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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