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뒤흔든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즈 다큐…‘유 캔 씨 에브리씽’, 12월 9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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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뒤흔든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즈 다큐…‘유 캔 씨 에브리씽’, 12월 9일 국내 개봉

스포츠동아 2026-11-08 08:0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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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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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한때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로 추앙받았지만 희대의 투자 사기극으로 몰락한 엘리자베스 홈즈의 민낯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유 캔 씨 에브리씽’이 오는 12월 9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개봉에 앞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유 캔 씨 에브리씽’은 교도소 입소를 34일 앞둔 엘리자베스 홈즈가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된 3년간의 기록을 담는다. 혈액 한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홈즈는 약 9억4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혈액 검사 기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투자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다. 작품은 몰락한 기업가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따라간다.

사진제공|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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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백룸’ 등을 선보인 제작사 에이24의 신작이다. 현실과 연출의 경계를 허무는 코미디로 주목받은 네이선 필더와 다큐멘터리 연출자 랜스 오펜하임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홈즈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제작진 사이의 기묘한 대치가 작품의 핵심이다.

해외 흥행 성적도 눈길을 끈다. ‘유 캔 씨 에브리씽’은 북미 개봉 첫 주말 855개 상영관에서 약 15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콘서트 다큐멘터리를 제외하면 2004년 ‘화씨 9/11’에 이어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오프닝 성적 2위에 해당한다. 개봉 4일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2주 차에는 주말 수익이 전주보다 약 20% 증가한 1873만 달러를 기록했다. 3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누적 수익은 약 6388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제공|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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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와 팝콘 지수 모두 96%를 기록했다. 해외 매체들은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깨뜨리는 독창적인 연출과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호평했다. 한 인물의 몰락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드러나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질문한다는 점
도 주목받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블러 처리한 클로즈업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당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제목과 맞물려 홈즈가 카메라 앞에서 과연 진실을 드러낼지 의문을 던진다. 예고편에는 홈즈와 연출자 네이선 필더가 집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은 작품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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