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소니픽처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한때 실리콘밸리의 혁신가로 추앙받았지만 희대의 투자 사기극으로 몰락한 엘리자베스 홈즈의 민낯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유 캔 씨 에브리씽’이 오는 12월 9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개봉에 앞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유 캔 씨 에브리씽’은 교도소 입소를 34일 앞둔 엘리자베스 홈즈가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된 3년간의 기록을 담는다. 혈액 한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홈즈는 약 9억4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혈액 검사 기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투자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다. 작품은 몰락한 기업가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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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흥행 성적도 눈길을 끈다. ‘유 캔 씨 에브리씽’은 북미 개봉 첫 주말 855개 상영관에서 약 15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콘서트 다큐멘터리를 제외하면 2004년 ‘화씨 9/11’에 이어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오프닝 성적 2위에 해당한다. 개봉 4일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2주 차에는 주말 수익이 전주보다 약 20% 증가한 1873만 달러를 기록했다. 3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누적 수익은 약 6388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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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주목받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블러 처리한 클로즈업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당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제목과 맞물려 홈즈가 카메라 앞에서 과연 진실을 드러낼지 의문을 던진다. 예고편에는 홈즈와 연출자 네이선 필더가 집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은 작품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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