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아라우조가 때리고 막고 꽂았다.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아라우조의 30점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7일 우리카드가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HK흥국금융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승점 6을 확보해 단독 선두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1승 1패, 승점 3으로 4위에 자리했다.
아라우조 30점…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
코트에서 가장 바쁜 선수는 아라우조였다. 후위 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묶어 양 팀 최다인 30점을 쏟아냈다.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 남자부 역대 290호 기록도 그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OK저축은행은 러셀이 21점, 전광인이 10점을 올렸다. 첫 세트 접전을 잡았지만 이후 우리카드의 공격을 버티지 못했다.
듀스 내준 우리카드, 2세트서 반격
출발은 우리카드가 빨랐다. 아라우조와 마틴이 4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따라붙으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바뀌었다. 듀스에서도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25-25에서 러셀이 연속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첫 세트는 OK저축은행 차지였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흐름을 되찾았다. 5-6으로 뒤졌을 때 상대가 범실 3개를 잇달아 쏟아냈다. 아라우조의 공격까지 더해 9-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성정도 득점에 가세했다. 공격에 활로가 뚫리자 격차가 벌어졌다. 러셀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으로 25-17,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브·블로킹 터졌다… 흐름 잡은 3세트
3세트는 서브와 블로킹으로 풀었다. 우리카드는 8-7에서 상대 범실에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 박진우와 김동민의 블로킹을 보태 5점 차로 달아났다. 아라우조가 공격을 이끌고 김동민과 박진우가 득점을 거들며 리드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도 막판 추격에 나섰다. 19-23에서 박창성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간격을 좁혔다. 우리카드는 마틴의 속공으로 급한 불을 껐다. 세트 포인트에서는 아라우조가 후위 공격을 꽂았다. 25-22. 우리카드가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세 번째 서브 에이스… 마지막 공격도 아라우조
4세트에서는 일찌감치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5-1로 치고 나갔다. 김동민의 득점과 마틴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전광판은 14-7을 가리켰다.
19-13에서는 아라우조의 서브가 다시 상대 코트에 꽂혔다. 이날 세 번째 서브 에이스였다. 이미 후위 공격과 블로킹에서 기준을 채운 그는 이 한 방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마무리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동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연달아 가져온 선두의 역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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