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금협상 다시 원점으로···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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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금협상 다시 원점으로···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서 부결

이뉴스투데이 2026-11-07 23:5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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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서울 강남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포스코 노사가 약 4개월간의 임금교섭 끝에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기본급 인상과 일시금 지급 등을 포함한 합의안이 조합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노사는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이날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51.69%(4744표), 찬성 48.31%(4433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311표 많아 잠정합의안은 최종 타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30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16일 첫 교섭을 시작한 이후 약 4개월 만이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2.6%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 특별승호 3호봉 등이 포함됐다. 명절 상여금은 200만원에 기본급의 20%를 더해 지급하고 2028년 이후에는 기본급 반영 비율을 30%로 높이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교대 휴일수당 추가 지급과 상주·정비수당 인상,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의료제도 개선 등 근로조건과 복리후생 확대 방안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지난 6월 16일 교섭을 시작한 이후 약 30차례에 걸쳐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포스코 노조는 지난 9월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이며 사측을 압박했다. 이후 노조가 3차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포스코 노사가 막판 협상에 나섰고 지난달 30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임금교섭은 다시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포스코 노사는 조합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놓고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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