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파키스탄 출신 노동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현지 노동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인일보의 키르기스스탄 관련 보도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키르기스스탄 내 중국과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체 외국인 노동자 규모도 약 6배 늘어나 1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보도됐다.
■외국인 노동자 취업 할당량 확대
키르기스스탄의 외국인 노동자 취업 허가 할당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2023년에는 1만6,000명 수준이던 할당량이 2024년 2만5,000명, 이후 5만2,000명으로 늘었으며, 2026년에는 10만 명까지 확대됐다.
특히 중국 국적자에게 발급되는 취업 허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노동자의 취업 허가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2년 사이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소개됐다.
파키스탄 출신 노동자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는 2025년 급증한 이후 2026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도됐다.
■중앙아시아 노동시장 변화 주목
이러한 현상은 키르기스스탄의 산업·경제 활동 확대와 외국인 노동력 수요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키르기스스탄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건설 및 산업 협력이 확대되면서 중국 인력의 진출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과 유라시아 물류·교역망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함께 기술·생산·건설 분야의 인력 이동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취업 허가 할당량은 실제 외국인 노동자 수와 구분해야 한다. 향후 실제 취업자 규모와 국적별 비중, 산업별 고용 현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외국인 노동자 증가는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중앙아시아 경제권에서 중국의 산업·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주목된다.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