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FC 도쿄가 J리그1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중심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승규가 있었다.
FC 도쿄는 7일 오후 3시(한국 시각) 일본 도쿄에 있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일본 J리그1 14라운드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2-0으로 이겼다.
무실점으로 승리한 도쿄가 역사를 썼다. 9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021년 나고야 그램퍼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연속 무실점 시간은 847분이 돼 당시 나고야가 세운 823분을 넘어 J리그1 신기록을 세웠다.
중심에는 김승규가 있었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안정적으로 쳐냈다. 수비에 성공하니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5분 타와라츠미다 코타가 헤딩으로 띄운 볼을 나카무라 모토키가 절묘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김승규가 무실점을 지켰다. 후반 31분 스즈키 유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알렉산다르 차브리치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김승규가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세컨드 볼은 수비가 걷어냈다. 도쿄는 경기 막판에 터진 다니 고메즈의 쐐기골에 힘입어 무실점 기록과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득점한 나카무라는 "FC 도쿄에서 2년 반 정도 뛰었지만,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들을 놓치곤 했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됐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훈련부터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하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이런 경쟁이 팀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실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무실점 상황을 계속 이어가면, 반드시 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것이 좋은 후반전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다. 울산 현대, 비셀 고베, 알 샤밥 등에서 골문을 지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뼈아픈 실수를 했다.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FC 도쿄에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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