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 신작과 신규 게임 플랫폼을 공개하며 IP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발표에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 ‘라그나로크 온라인3’와 오픈월드 MMORPG ‘라그나로크 어비스’를 비롯해 AI와 이용자 창작 콘텐츠를 활용한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그라비티는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엠스피어 몰의 UOB 라이브홀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작 및 플랫폼 11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국 지사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주요 작품의 특징과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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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친화적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확장 노림수
먼저 최성욱 아이완(AIWAN) 사장이 H5 기반 게임 플랫폼 ‘AIWAN(아이완)’을 소개했다. 아이완은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모바일과 PC, 태블릿을 지원하며, 기기에 관계없이 동일한 계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최 사장은 “오늘날 게임을 즐기기까지 이용자들이 마주하는 장벽은 여전히 높다”며 “때로는 수 기가바이트의 다운로드를 기다려야 하고, 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비워야 하며,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반복되는 패치를 견뎌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욱 아이완(AIWAN) 사장. 사진=경향게임스
아이완은 숏폼 콘텐츠와 AI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들이 제작한 영상을 감상하다 관심 있는 게임을 발견하면 즉시 플레이할 수 있다. AI가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하고, 플레이 장면을 숏폼 영상으로 자동 편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 사장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 콘텐츠가 다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AI 영상의 관리 정책에 대해서는 업로드 전 부적절한 콘텐츠를 탐지하는 AI 기반 검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편집 기준과 관리 정책은 기술적·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아이완은 2027년 1분기 사전예약과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재진 GTT COO. 사진=경향게임스
이어 이재진 그라비티 게임 테크(GGT) COO가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연동되는 웹 기반 미니게임 플랫폼 ‘RO 플레이존’을 소개했다. 기존 게임 계정을 연동해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고, 획득한 포인트를 원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COO는 “미니게임은 한 번에 1분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출시 시점에는 최소 70개 이상의 미니게임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임별 순위 경쟁과 시즌 보상,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할 예정이다.
원작 캐릭터를 활용해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마이 하우스’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채팅으로 교류할 수 있다. 이 COO는 “라그나로크는 다른 어떤 게임보다 커뮤니티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RO 플레이존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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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직접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UGC 플랫폼 ‘라그랜드(RAGLAND)’도 공개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엔진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자신만의 월드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콘텐츠 판매와 수익화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라그랜드에서는 크리에이터가 게임 속 캐릭터와 몬스터, 맵 등 다양한 에셋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창작자 간 콘텐츠와 에셋의 공유 및 거래도 지원할 예정으로,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제작하고 유통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라그나로크 IP 에셋을 플랫폼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에서의 상업적 이용은 허용되지 않으며, 창작자가 독자적으로 제작한 콘텐츠의 권리는 창작자에게 귀속된다.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신고 및 삭제 절차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 포함!...대형 신작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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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IP 신작 발표가 이어졌다. 신작 중에서는 오랜 기다림을 깨고 정식 넘버링을 달고 나온 ‘라그나로크 온라인3’가 가장 먼저 발표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3'는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는 MMORPG로, 원작의 그래픽과 배경음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대규모 길드전과 레이드, 시즌제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개발진은 시즌제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 MMORPG는 수년간 누적된 성장 수치 때문에 이용자가 한 번 이탈하면 복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시즌이 바뀔 때마다 이용자들이 복귀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즌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기화에 따른 박탈감과 성장 격차에 대해서는 시즌별 성장 상한선을 설정하고, 기존에 투자한 육성 성과를 일부 보존·계승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쟁 콘텐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5인·10인 던전 등 PvE 콘텐츠와 가벼운 길드 활동, 길드 협동형 PvE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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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MMORPG ‘라그나로크 어비스’ 역시 정식 넘버링 타이틀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광활한 필드 탐험과 자유도 높은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며, 낮과 밤의 변화와 비, 눈, 모래폭풍 등 다양한 기상 효과를 구현했다.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개발진은 오픈월드 게임으로서, 장기 서비스 전략도 충실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 개선과 과금 격차 조절,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공급을 약속했다. 개발진은 “거래소를 최대한 활성화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과금 요소로 인한 스펙 격차를 적절히 조절하겠다”며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게임 내 노력을 통해 충분히 재화와 자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지역과 콘텐츠는 물론, 새로운 클래스도 추가하며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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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두 타이틀 외에도 ‘라그나로크M: 이터널 러브2’, ‘라그나로크 캐슬’ 등 다양한 IP 신작이 공개됐다.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 현장에는 출시 전 주요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돼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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