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기술주와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낙관적 견해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사진)가 6일(현지시간) 전날의 기술주 매도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같은 간판 우량주를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약 8년간 웨드부시증권에서 주식 리서치 및 리서치 총괄로 근무한 뒤 현재 자신의 새로운 사업체 요크빌아이브스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아이브스는 이번의 기술주 매도세가 지나치게 ‘과도했다’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에 속하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플랫폼스, MS, 엔비디아를 적극 매수하라고 강력히 권유했다.
아이브스는 6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보고서에서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란티어, 팰러앨토네트웍스, 스노우플레이크를 투자자들이 매수해야 할 ‘기술주 승자’로 꼽았다.
그는 전날 발생한 대규모 기술주 매도세에 대해 "블루웨이브(민주당의 승리)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연시키고 차질을 빚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면서 "실제 매도 규모를 보면 기술주, 그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주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의 AI 인프라 구축은 완전 중단될 것처럼 취급받았으나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번 매도세의 수준과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과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나타났던 기술주 급락에 비견할만하다"며 "당시 두 차례 급락은 기술주 승자를 담을 수 있는 절호의 매수 기회였으며 이번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5일 대규모 매도세 이후 다음날인 6일 반도체주들이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6일 4.2% 상승했다.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SOX는 5일 12.3% 급락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의 폭락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었다.
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2.8% 상승한 186.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전날 9.3% 폭락한 바 있다. 경쟁사 AMD는 6일 11% 급등한 449.04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기술주 가운데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MS의 주가가 소폭의 상승과 하락 사이를 오갔다.
이는 민주당이 애플, 메타, 일론 머스크와 관련된 기업들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 대상으로 일련의 의회 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애플 주가는 6일 0.5% 하락한 342.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355.38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으나 다른 기술주들과 마찬가지로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MS 주가는 1% 하락한 530.61달러를 기록했다. MS는 4일 559.1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다른 기술주들 가운데 알파벳은 6일 0.8% 상승한 284.78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0.4% 하락한 259.30달러를 나타냈다. 메타는 0.8% 상승한 610.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란티어, 팰러앨토네트웍스,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6일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상승한 반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팰러앨토네트웍스는 하락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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