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여행114 대표, 도쿠시마현·한국관광업계 관광교류 세미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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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여행114 대표, 도쿠시마현·한국관광업계 관광교류 세미나 발표

국제뉴스 2026-11-07 18:09:45 신고

사진/유지현 기자
사진/유지현 기자

(일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일본 시코쿠 동부에 자리한 도쿠시마현이 한국인 관광객 급증세에 힘입어 새로운 소도시 여행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행 당일치기 및 1박 위주의 경유형 관광 구조를 2박 이상의 지역 분산형 체류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한국 여행업계 현장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됐다. 흩어져 있는 2차 교통 및 관광 정보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스마트 마스 구축과 더불어, 현내 1,560대의 택시를 활용한 반값·정액제 관광택시 도입, 고령층 동창회 단체를 겨냥한 리멤버 수학여행 및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 전략이 도쿠시마 관광 활성화를 이끌 핵심 처방전으로 꼽혔다.

7일 일본 도쿠시마현 도쿠시마 그랜드비리오 호텔에서 사단법인 국제관광인포럼 주최, 도쿠시마현 후원, 도쿠시마관광협회와 주식회사 코트파 공동 주관으로 열린 도쿠시마현·한국관광업계 관광교류 세미나에서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명섭 주식회사 여행114 대표이사는 일본 도쿠시마현 관광진흥 정책 분석 및 한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명섭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이사 겸 국내여행업위원장,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이사, 한국관광공제회 부회장, 한국관광품질인증 평가위원 등을 맡고 있는 여행업계 베테랑이다.

도쿠시마 한국인 방문객 14배 급증과 소도시 트렌드…자연·축제·미식 3박자 잠재력 충분

연단에 오른 김명섭 대표이사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으로의 체질 개선과 지방소멸 대응 및 체류형 콘텐츠 도출을 핵심 화두로 던졌다.

김 대표는 먼저 이날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공항에 처음 도착해 체감한 현장 정책부터 언급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버스 프리패스 쿠폰을 주더라며, 현 차원에서 시행하는 굉장히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여행 취향 변화를 짚었다. 김 대표는 "도쿠시마의 2023년도 이전 한국인 방문객 수와 2025년도 말 기준 방문객 수를 비교해 봤을 때 관광객이 거의 14배나 늘어났다"며 "그것으로 봤을 때 역시 한국인들의 취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동안 오사카, 동경,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 형태의 여행 패턴에서 지금은 일본의 소도시로 취향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들도 마찬가지로 대도시보다는 일본의 기본 정서를 느끼기 위한 소도시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항공 노선과 도쿠시마의 핵심 자원 잠재력에 대해 "도쿠시마에 실질적으로 주 3회 비행편이 있다 보니, 어차피 인바운드 관광은 비행편이 몇 편이냐에 따라서 관광이 활성화되느냐 지역이 소멸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부분"이라며 도쿠시마가 보유한 세 가지 뛰어난 잠재력으로 자연과 경관, 문화와 축제, 미식과 지역성을 꼽았다.

첫째 자연 및 경관 부문에서는 세계적 조류 현상인 나루토 소용돌이와 이야 계곡, 요시노강 등 해안에서 산악에 이르는 다채로운 자연 자원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둘째 문화 및 축제 부문에서는 아와오도리를 비롯한 지역 생활문화가 차별화된 참여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데, 김 대표는 "지금 8월에 하는 아와오도리 축제 같은 경우는 일본 국민들이 8월 그 시기에만 100만 명이 이곳에서 움직일 정도의 축제이니 대단한 축제"라고 강조했다. 셋째 미식 및 지역성 부문에서는 특산 감귤류인 스다치와 도쿠시마 라멘, 풍부한 해산물 등 지역 음식 및 농산물과 연계한 미식 관광 전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현행 정책의 3대 문제점과 현장 애로사항…1시간 반 간격 버스와 파편화된 정보·부족한 한국어 안내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관광객 유치와 장기 체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는 교통 불편, 대형 숙소 부족, 정보의 분산이 지목됐다. 김 대표는 현행 도쿠시마 관광 정책의 3대 문제점으로 명소 간 이동 정보와 환승 연결이 불충분해 여행자의 실제 일정 설계에 지장을 주는 접근성의 단절(2차 교통 및 이동의 과제), 교통·영업시간·예약·다국어 정보가 여러 채널에 흩어져 있어 편의성이 떨어지는 정보의 분산, 주요 명소 당일 방문에 그쳐 지역 내 숙박이나 경제 소비 파급효과로 이어지기 어려운 체류 유인의 부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를 뒷받침하는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제일 큰 문제가 무엇인가 싶어서 공부도 해보고 지난달에 이곳으로 50명 단체를 한번 보내서 시코쿠에서 2박을 잔 손님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첫째로 교통편이 불편하고 둘째로 크고 제대로 된 숙소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한국 관광업계에서 오신 50여 명의 여행사 대표님들은 한국 관광객들의 취향을 빨리 캐치해서 이쪽에 손님을 보내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인데, 저도 마찬가지로 느낀 제일 큰 문제가 바로 교통편"이라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관광버스나 대중교통 부분을 체크해 보니 버스 배차 간격이 짧은 게 1시간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1시간 반마다 버스가 있다 보니 자유여행이나 개인여행으로는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3편 운항하는 비행기의 탑승률이 82%(연간 평균 84%)에 달한다는 것은 불편해도 온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그렇게 찾아오는 수요를 도쿠시마현에서 어떻게 빨리 바꿀 것이냐 할 때, 교통 부분에 대한 것을 바꾸지 않고는 어렵다고 관광업자 입장에서 말씀드린다"고 직언했다.

정보 분산과 다국어 안내 부족 문제도 구체적으로 지적됐다. 김 대표는 "교통에 대한 것, 선박에 대한 것, 열차에 대한 것 등 정보가 전부 다 분산되어 있다"며 "도쿠시마만의 하나의 통합 패스를 빨리 만들면 외국 관광객들이 왔을 때 그거 하나만 이용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대강 계산이 나올 텐데, 여기서는 각자 정보를 따로 검색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통·숙박·언어 인프라의 세부 과제로 다국어 경로 및 환승 안내, 버스·철도·선박 시간표 통합, 수요 기반 예약형(디맨드형) 셔틀 도입, 지연·결항 시 대체 경로 제공, 온라인 예약 및 취소 규정 명확화, 늦은 도착 및 짐 보관 안내, 소규모 숙소의 온라인여행사(OTA) 판매 채널 지원, 체험·식사와 숙박 묶음 상품화, 한국어 핵심 랜딩페이지 구축, 메뉴·안전(방재)·긴급 안내 번역, 카드·모바일 캐시리스 결제 정보 표기, QR코드 기반 다국어 안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숙박·체험이나 언어·결제 부분은 꼭 도쿠시마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대도시도 똑같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먼저 바꾸기에는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오늘 공항에서 보니 메인 팜플렛은 다 일본어로만 되어 있고 한쪽에 조그맣게 중국어와 한국어 팜플렛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 내용이 유명한 관광지 세 개에 대한 팜플렛 외에는 나머지가 전혀 없었다"며 "정보를 그만큼 많이 제공해 줘야 하는데 이러한 정보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지현 기자
사진/유지현 기자

1박 경유지를 2박 체류지로 바꾸는 4대 혁신 과제

김명섭 대표는 도쿠시마 관광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프레임워크로 이동 혁신, 체류 혁신, 판매 혁신, 운영 혁신의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이동 혁신은 통합 교통정보와 예약, 프리패스를 도입하는 것이며, 둘째 체류 혁신은 2~4일간의 테마형 주유 여정을 설계하고 지역 숙박을 촉진하는 것이다. 셋째 판매 혁신은 한국어 콘텐츠 확충과 OTA 연계 및 공동상품 개발이며, 넷째 운영 혁신은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과 민관 협의체 운영이다.

특히 김 대표는 도쿠시마의 체류 일수를 늘리기 위한 동선 재설계를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지금 도쿠시마의 문제가 뭐냐 하면 길어야 1박이고 연박이 없다는 점"이라며 "고객의 이동 형태가 고치현으로 내려가거나 오사카나 교토 쪽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끼어 있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결국 여기를 활성화시키려면 1박을 2박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방법이 현지 사업자들도 그렇고 한국에서 고객을 보내는 저희 여행업자들 입장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1박을 2박으로 늘리는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 "지역에 있는 시골, 더 외곽으로 가야 한다"며 "도쿠시마에 와서 유명한 관광지 두세 군데만 들르면 주요 일정이 다 끝나버리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보낼 때는 고치 쪽으로 내려가는 방면의 시골 지역을 활성화시켜야 여기서 2박이 가능할 것이다. 예전에는 오사카로 들어와서 이쪽으로 1박만 하고 도쿠시마 시내만 보고 그냥 나갔는데, 그 동선을 조금 더 아래쪽 외곽으로 빼자라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세부 전략인 스마트 마스(MaaS) 기반 통합 교통 플랫폼은 검색(도쿠시마역·나루토 등 주요 관광 거점과 운행 정보 확인), 계획(버스·철도 시간표, 운임, 환승 정보와 예상 소요 시간 비교 검색), 예약(교통 이동 일정에 맞춘 좌석 예약 및 체험 액티비티 상품 예약 연계), 결제(기획 승차권 등 각종 교통 패스와 QR코드 모바일 결제 안내), 안내(지연·운휴 시 대체 경로 제공 및 한국어·영어 우선 지원)의 5단계로 구성된다. 초기 실증은 주요 거점의 시간표·운임·환승 정보 일원화부터 착수하며, 운영 주체와 데이터 갱신 책임을 명확히 정하고 이용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운영 원칙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 아래에 모든 검색과 예약 시스템을 하나로 만들어주면 한국에서부터 그 사이트에서 공부도 하고 예약도 해서 공항이나 도쿠시마에 도착했을 때, 혹은 오사카에 도착해 열차로 들어와 이 지역에 왔을 때도 그거 하나로 우선 이동이 편해진다"며 "이동이 편해야 거기서 머물고 먹고 또 다른 아래쪽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 부분이 다 흩어져 있어 각개 검색으로 정보를 얻어야 하는 것이 핸디캡"이라고 짚었다.

두 번째 세부 전략인 지역 분산형 체류 관광 및 워케이션 육성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내 소비 확대를 목표로 자연·문화·미식·아웃도어를 관심사별 2~4일 코스로 구성하고, 숙소·식당·체험 상품을 공동 판매하며 예약·취소·안내 기준을 표준화하는 방안이다. 아와오도리 체험과 지역 식문화, 도심 숙박을 결합한 문화형 상품과 나루토 해안, 이야 산촌 체류, 가이드 액티비티를 결합한 자연형 상품이 대표적 예시이며, 안정적인 인터넷·작업 공간과 장기 숙박·지역 체험을 연계해 워케이션을 육성하고 파트너 간 예약 정보 공유와 소비 데이터 검증으로 코스를 지속 개선하는 구조다.

여기서 김 대표는 당일 직접 경험한 도쿠시마의 뛰어난 식도락 가성비를 생생한 사례로 들어 장기 체류 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가 유행처럼 되어 있는데 도쿠시마는 한국에서 비행편도 가깝고 물가 경쟁력도 탁월하다"며 "오늘 점심 식사가 굉장히 훌륭했다. 그런데 계산을 해보니 한국 돈으로 1만 4,200원밖에 안 했다. 오늘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는데 그게 1만 5,000원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먹은 아침 식사에 비하면 오늘 도쿠시마에서 한 점심 식사는 한 5배 정도의 가치가 있는데도 저렴한 가격에 너무나 훌륭하게 잘 먹었다"고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그런 것에 대한 정보만 정확하게 알려지면 일주일 살기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도쿠시마에서 1박을 하며 볼 것을 다 본 다음에 조금 더 시골로 들어가서 주민들과 함께 민박 형태로 같이 밥 먹고 즐기면서 3박도 좋고 4박도 좋고 충분히 가능한 코스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지현 기자
사진/유지현 기자

한국인의 남다른 여행 유전자… 70세 동창회 대만족 이끈 리멤버 수학여행과 인센티브 유치 전략

세 번째 세부 전략인 한국인 관광객 타깃팅과 네 번째 세부 전략인 항공·교통·관광 상품 연계 실행 방안에서는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춘 세밀한 판촉 전술이 다뤄졌다. 자료집을 통해 김 대표는 20~40대 개별여행객(FIT)의 자연·미식·문화 니즈를 반영한 타깃 세분화, 교통·예약·안전(방재) 정보의 일관된 한국어 제공, 항공사·OTA·여행사·현지 사업자 간 2~4일 코스 공동 개발, 여행 후기와 시즌별 콘텐츠를 활용한 재방문 유도, 그리고 "간사이에서 한 걸음 더, 자연과 전통이 살아 있는 도쿠시마"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제안했다. 또한 항공편과 간사이 입국 환승 경로·운항 시즌·운임·수하물 조건 등 연결성 점검, 공항부터 도쿠시마까지의 이동·환승·짐 보관·막차·대체편 여정 설계, 항공·교통패스·숙박·체험을 묶은 OTA 및 여행사 다이내믹 패키지 공동 판매, 검색·예약·취소·이용 데이터 기반 성과 개선, 판매 전 최신 공식 정보 재확인 체계를 제시했다.

또한, 김 대표는 타깃 연령층을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로 넓혀 한국인 특유의 여행 문화를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인들이 여기 오게끔 만드는 게 주목적이지, 그것이 아니면 이런 자리도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은 지금 20대부터 70대까지 관광에 대해서는 유전자적으로 안 가면 안 되는 사람들이다. 20대는 20대대로, 70대는 70대대로 나이가 젊든 많든 여행은 무조건 가야 하고, 특히 해외여행은 무조건 가야 해서 1년에 적게는 두 번, 많게는 세 번 네 번씩 가시는 분이 많은데 나이가 드실수록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가깝고 비행시간이 짧으며 문화도 비슷한 데다 현재 물가까지 저렴한 만큼, 2030 세대만의 루트와 5060 이상 중장년·시니어 세대가 좋아할 만한 도쿠시마 외곽 지역 루트로 타깃을 세분화해 현지 사업자들이 연구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대표는 일반 패키지 상품보다 인센티브 관광과 리멤버 수학여행 상품을 도쿠시마의 최고 유망 시장으로 꼽았다. 그는 "오늘 여기 계신 한국 여행사 대표님들의 머릿속에는 일반 패키지보다는 이쪽이 인센티브가 낫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대형 단체들, 예컨대 학교라든가 교회라든가 산악회 같은 모임의 인센티브 유치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내일 현 전체를 한번 돌아봐야 윤곽이 더 나오겠지만 저도 들어와서 느낀 바로는 고정된 일반 패키지 쪽보다는 타깃팅 마케팅을 통한 인센티브 유치가 가장 빠르고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성공 사례도 공개됐다. 김 대표는 "그 옛날에는 오사카 In으로 들어와서 도쿠시마 Out으로 나가는 식이었는데, 제가 지난 10월 19일에 서울에 있는 모 고등학교 졸업 50주년 행사 단체를 진행했다"며 "그 팀은 도쿠시마로 들어와서 도쿠시마 1박, 고치 1박을 한 다음에 교토로 올라가서 2박을 하고 오사카로 아웃한 팀이었다. 그렇게 일정을 짜서 손님들에게 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 50주년이니 그분들 연세가 70세였는데, 일본을 제대로 알고 시코쿠섬에 와서는 마음의 편안함을 느꼈다고 하셨다"며 "그것을 보면서 일본 쪽에 흔히 말하는 리멤버 수학여행, 과거 여고생·남고생이었던 시니어들에게 도쿠시마만의 상품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뿌려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봄가을에 무조건 된다"고 확신했다.

1560대 유휴 택시 활용한 반값·정액제 관광택시 제언

발표 말미에 김명섭 대표는 단계별 실행 로드맵과 성과지표(KPI) 슬라이드를 제시한 뒤, 도쿠시마현과 현지 업계가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두 가지 핵심 현안을 특별 제언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첫 번째 핵심 변수는 항공 노선의 변화다. 그는 "2026년 12월 말로 이스타항공 운항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내년에 대한항공이 됐든 그 자회사가 됐든 신규 취항하게 되면 도쿠시마는 한국 여행사들과 국민들에게 또 다른 핵심 행선지로 부각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항공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이라는 곳이 일단 취항을 마음먹었으면 기존의 이스타항공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여기 계신 여행사 대표님들도 항공 좌석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것은 결국 도쿠시마로 오는 관광객의 수로 증명될 것이다. 주 3회가 4회가 되면 더 좋겠지만 주 3회라도 대한항공 측이 취항한다는 그 하나만 가지고도 도쿠시마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 번째 핵심 제언은 도쿠시마현 내 유휴 택시를 활용한 반값 택시 및 구간 정액제 관광택시 도입이다. 김 대표는 앞서 공항과 호텔 앞에서 목격한 빈 택시 문제를 다시 상기시키며, 도쿠시마 전체에 택시가 1,560대라는 점을 제시했다.

김명섭 대표는 한국의 지방 소도시 성공 모델을 접목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공항에서 주는 이틀짜리 무료 버스 프리패스는 고객에게 100% 무료지만, 시코쿠섬 자체가 제주도 크기의 약 10.5배에서 11배 정도로 굉장히 크다 보니 지역에서 지역으로 길게 이동하는 데는 버스 프리패스 제도가 좋겠지만 도쿠시마 내부 이동은 다르다"며 "한국의 영월이나 제천이나 단양 같은 소도시에서 시도해 굉장히 성공한 방식처럼, 그냥 서 있는 1,560대의 택시회사와 잘 업무 매칭을 해서 외부 관광객들에게 지역 택시를 반값 택시나 구간 정액제로 운영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현청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에서 어느 포인트까지는 얼마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현에서 알아서 지원해 주겠다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홍보를 하게 되면, 개별자유여행(FIT) 고객들은 그거 하나만 해결이 돼도 지금처럼 공항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버스를 기다릴 일이 없다"며 "서 있는 빈 택시를 타고 그대로 시내로 빨리 운행하면 택시회사도 좋고, 관광객도 편하고, 현도 좋다. 이 반값 택시 내지는 정액제 택시는 꼭 한번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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