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를 이끌었던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시구하고나서 인사 하고있다.
시타는 김성한 전 KIA 감독, 시포는 김종모 KBO 재능기부위원이 했다. 광주=정시종 기자
'코끼리' 김응용(85) 전 감독이 제자들이 지도자로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시리즈(KS) 현장을 찾았다.
김응용 전 감독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김 전 감독은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다. 해태 타이거즈(1983~2000)와 삼성 라이온즈(2001~2004)를 이끌며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10차례 우승한 명장이다. 통산 1554승으로 KBO리그 감독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는 김 전 감독의 제자들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해태 시절 김 전 감독의 지도 아래 활약한 명투수 출신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 전 감독이 삼성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영입해 우승을 함께한 '국민 유격수'였다.
두 감독뿐만이 아니다. 박한이·손주인·박석진 등 김 전 감독의 삼성 감독 및 사장 재임 시절 함께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코치로 삼성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KT에서도 김태한 코치가 이강철 감독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삼성 최형우는 김 전 감독이 재영입을 추진해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로, 지금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경기 관람 도중 짧게 만난 김 전 감독은 “양 팀에 제자들이 많다”며 웃었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또 여전히 현역으로 한국시리즈를 누비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에 감회가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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