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45년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홈 4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1회 말에만 6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회 말 현재 6-1로 크게 앞서며 시리즈 3승(1패)째에 다가섰다.
이날 삼성은 1회 초 KT 장진혁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아 흔들렸지만, 1회 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2사 이후에 모든 점수가 나왔다. 디아즈의 동점 적시타, 김영웅의 역전 적시타, 이재현과 류지혁의 연속 사사구로 순식간에 3점을 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도환의 우익수 뜬공 타구를 안현민이 놓쳐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왔다.
삼성의 이 기록은 한국시리즈는 물론 가을야구 통틀어 1회 말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에는 2024년 10월 23일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상대로 남긴 5득점이 최다 기록이었다. 1회 말 5득점은 포스트시즌 통틀어 5차례 있었지만, 6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 6득점은 한국시리즈 1회 전체를 통틀어도 최다 득점이다. 1회 초 최다 득점은 1988년 10월 20일 빙그레(현 한화) 이글스가 해태(현 KIA) 상대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올린 4점으로 이 경기 외 3차례 더 있었다. 다만 포스트시즌 기준으로는 2001년 10월 8일 두산 베어스가 한화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점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기록은 김도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김도환은 옆구리가 좋지 않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대신해 개인 통산 첫 가을야구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3타점을 쓸어 담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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