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강청을 만들려고 하면 많은 양의 설탕부터 준비하게 된다. 보통 생강과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섞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과정도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설탕을 한 숟갈도 넣지 않고 생강청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재료를 오래 끓이거나 며칠씩 숙성할 것도 없다. 생여기에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재료를 곱게 갈아 섞는 것만으로 생강청을 완성할 수 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금부터 설탕 없이 만드는 초간단 생강청 레시피를 알아본다.
생강이 겨울철에 좋은 이유
생강은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즐겨 먹는 식재료다. 특히 찬 바람이 부는 날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꺼울 때도 생강차를 즐겨 마신다.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진저롤은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와 항염 특성을 지니고 있다. 쇼가올은 생강을 말리거나 가열하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성분이다. 두 성분은 생강의 알싸한 맛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강은 소화를 돕고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생강의 진한 향을 느끼면서 수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생강은 매운맛이 강해 그대로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때 양파를 함께 갈아 넣으면 양파 특유의 단맛과 향이 더해져 생강의 알싸한 맛을 조금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설탕 대신 오뚜기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오래 끓이거나 숙성할 것 없이 간편하게 생강청을 만들 수 있다.
생강과 양파 곱게 갈아 준비하기
먼저 흙생강 약 500g을 준비한다. 생강은 마디가 많고 표면이 울퉁불퉁해 칼로 껍질을 벗기기 번거롭다. 이때 깨끗한 면장갑을 활용하면 손질이 한결 쉬워진다.
생강의 갈라진 마디를 손으로 분리하고 흙이 끼어 있는 부분과 마른 줄기 끝을 잘라낸다. 흐르는 물에 흙을 충분히 씻은 뒤 면장갑을 끼고 표면을 문지른다. 마찰로 얇은 껍질이 벗겨지며, 움푹 들어간 부분은 작은 숟가락이나 칼로 정리하면 된다.
껍질을 벗긴 생강은 다시 헹군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준비한 생강은 믹서기에 들어갈 크기로 작게 썬다. 조금씩 나눠 곱게 간다. 물은 따로 넣지 않는다. 생강 자체의 수분을 활용해야 완성한 청이 지나치게 묽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양파 1개를 손질한다. 껍질과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뒤 작게 썬다. 양파도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갈아준다.
올리고당 넣고 완성하는 생강청
생강과 양파를 모두 갈았다면 넓은 볼에 갈아놓은 생강을 담는다. 여기에 곱게 간 양파 1개를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섞는다.
생강은 섬유질이 많아 덩어리처럼 뭉치기 쉽다. 따라서 볼 바닥까지 충분히 저어 양파와 고르게 섞이도록 한다. 양파의 수분이 생강과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
이제 오뚜기 올리고당을 넣는다. 한 번에 모두 붓기보다 300g씩 두 번에 나눠 넣으면 섞기 편하다. 먼저 300g을 넣고 충분히 저은 뒤 나머지 300g을 넣어 다시 골고루 섞는다.
재료가 고르게 섞이면 양파 생강청이 완성된다. 설탕을 녹이거나 냄비에 끓이는 과정 없이 생강과 양파를 갈아 섞는 것만으로 만들 수 있다.
완성한 생강청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한 밀폐용기에 담는다. 입구가 넓은 유리병을 사용하면 옮겨 담기 편하며, 병 입구에 묻은 내용물은 깨끗하게 닦아낸다.
생강청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손질한 생강 400g, 양파 1개(약 300g), 오뚜기 올리고당 600g
■ 만드는 순서
1. 흙생강 약 500g을 준비한다. 마디를 분리하고 흐르는 물에 흙을 씻은 뒤 면장갑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긴다. 손질한 생강 400g을 계량한다.
2. 생강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고 작게 썬다. 믹서기에 넣어 물을 추가하지 않고 곱게 간다.
3. 양파 1개(약 300g)는 껍질과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는다. 작게 썬 뒤 믹서기에 곱게 간다.
4. 넓은 볼에 갈아놓은 생강 400g과 양파 300g을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섞는다.
5. 오뚜기 올리고당 300g을 먼저 넣고 충분히 저어준다.
6. 나머지 오뚜기 올리고당 300g을 넣고 생강과 양파가 고르게 섞일 때까지 저어준다.
7. 완성한 양파 생강청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한 밀폐용기에 담는다. 뚜껑을 닫고 곧바로 냉장 보관한다.
8. 마실 때는 생강청 1~2작은술에 따뜻한 물 200ml를 넣고 섞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생강은 면장갑으로 문지르면 얇은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생강과 양파는 곱게 갈아야 차로 마실 때 건더기가 덜 느껴진다.
오뚜기 올리고당은 두 번에 나눠 넣으면 재료와 고르게 섞기 쉽다.
양파 생강청은 상온 숙성을 피하고 냉장 보관한다. 오래 보관할 분량은 소분해 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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