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오른쪽)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T와 KS 3차전서 투구를 마친 뒤 강민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왼쪽)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T와 KS 3차전서 투구를 마친 뒤 강민호와 장난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강)민호 형도 아픈데 뛰잖아요. 저도 더 던질게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30)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6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서 2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32, 이닝당출루허용(WHIP) 1.02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그는 KS서도 흐름을 이었다.
PO 2차전에 이어 KS 3차전서도 데일리 MVP로 선정된 그는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PO부터 던지는 경기마다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시리즈를 잘 마치면 (선물을) 하나 해줘야겠다”며 고마워했다.
후라도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서 샘 힐리어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2회초부터 6연속 이닝 무실점 투구로 안정감을 뽐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운데)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T와 KS 3차전서 데일리 MVP로 선정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후라도는 2사 후 샘 힐리어드의 타구에 손등을 맞았다.
박 감독은 “손등이 아니라 옆구리에 맞은 줄 알았다. 손등이라고 하니 놀라서 ‘괜찮으냐’고 물었는데 ‘더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솔직히 더 던져주길 내심 바랐다”며 미소 지었다.
후라도는 삼성 선수단의 투혼을 떠올렸다.
현재 포수 강민호는 PO부터 옆구리 근육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후라도는 “민호 형이 먼저 ‘형도 아픈데 뛰고 있지 않으냐. 나도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통으로 맞은 게 아니라 괜찮다. 결국 7이닝을 던지지 않았나”라고 의연해했다.
이날 시구자로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이승엽은 각 팀의 KS MVP로 박영현(KT), 후라도를 예상했다.
후라도는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MVP가 내 목표는 아니다. 우승해서 MVP까지 차지하면 너무도 감사할 일이지만 난 내 할 일에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손사래 쳤다.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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