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타니' 동석했다…일본 157㎞ 투수 영입전에 MLB 12개 구단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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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타니' 동석했다…일본 157㎞ 투수 영입전에 MLB 12개 구단 참전

일간스포츠 2026-11-07 00: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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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쇼키. 일본 야구대표팀 SNS 갈무리
일본 아마추어 최고 유망주 투수로 손꼽히는 오다 쇼키. 일본 국가대표 홈페이지
2027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선수 선택회의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순위 지명을 받고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굽히지 않은 오다 쇼키(18·요코하마고)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MLB 구단들은 오다를 영입하기 위해 차례대로 면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인 마이너리거도 '오다 영입전'에 동참한 거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MLB 구단들과 면담을 진행 중인 오다는 6일(한국시간)까지 총 5개 구단과 만났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4일 시작된 면담에는 사흘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참여했다. 오는 17일까지 최대 12개 구단이 오다를 영입하기 위해 설득할 예정이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15일이다.

6일에는 빅리그 2개 구단(토론토, 세인트루이스)이 오다와 면담했다. 오카모토 가즈마가 소속된 토론토가 먼저 면담했는데, MLB 운영 애널리스트 가토 고스케와 영양사 등 3명이 참석해 약 1시간 30분 동안 구단의 영입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다마소 에스피노 국제 스카우트 부단장 등 2명이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면담한 거로 알려졌다.

2008년생 오른손 투수인 오다는 일본이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다. 고교 1학년 봄부터 공식전에 출전한 오다는 2학년 봄 센바츠 고교야구대회 우승과 여름 고시엔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3학년 여름에는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워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는 미국과 일본의 24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오다는 신인선수 선택회의가 진행되기 전부터 모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오다를 1순위로 지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만큼 오다를 영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오다는 "영광스러운 지명을 받았지만, 미국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하며 미국 진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성준. 텍사스 레인저스 SNS
오다가 미국 진출 도전 의지를 재강조하자, 빅리그 구단들이 앞다퉈 다양한 방식으로 오다 영입전에 참전했다. 그중 눈길을 끈 것은 텍사스 구단이었다. 텍사스는 4일 오다와의 면담에 구단 소속 마이너리거인 김성준(19)과 후쿠다 마사히로를 동석시켰다. 조시 보이드 부단장과 조니 크럼 국제 스카우트 부장을 비롯해 8명이 찾아가 약 2시간 15분 동안 오다와 면담했다.

광주제일고 출신인 김성준은 지난해 5월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16억 원)에 계약한 유망주다. 고교 시절부터 타격 능력과 강속구를 겸비해 '한국의 오타니'로 불렸다. 미국 진출 첫해인 올해 루키리그를 거쳐 싱글A까지 승격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타자로는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8홈런 37타점 OPS 0.9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8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61을 올렸다.

크럼 부장은 김성준을 동석시킨 이유에 대해 "김성준은 오다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 같은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에 건너간 선수이기도 하다"며 "미국 생활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거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싶을 것 같아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성준을 포함해 8명이 동석한 것은) 우리가 오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성장을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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