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전격 은퇴’ 호날두, 옛 스승 무리뉴도 입 열었다....“선수로서 최종 은퇴할 땐 다르게 마무리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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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격 은퇴’ 호날두, 옛 스승 무리뉴도 입 열었다....“선수로서 최종 은퇴할 땐 다르게 마무리 하길”

인터풋볼 2026-11-06 2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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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준모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옛 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따뜻한 응원과 함께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발렌시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이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다만 호날두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아직 선수 커리어 전체를 끝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 것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에게는 아직 남은 목표들이 있다. 그의 최종 선수 은퇴는 이번 대표팀 은퇴와는 다른 모양새가 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을 건넸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23년 동안 누벼온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이제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돌려드릴 때가 왔다. 23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세계 곳곳에서 뛴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책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음 세대가 이 번호를 이어받아야 할 시간"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는 같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그라운드 위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냈으나 라커룸에서는 긴장과 갈등이 공존했던 애증의 관계였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 164경기에 출전해 무려 168골을 폭발시키며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을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전술적으로 호날두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역습 축구를 이식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의 관계는 늘 순탄치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강력한 전술적 규율과 수비 가담을 요구했고, 승부욕이 강한 호날두와 강하게 충돌하곤 했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떠난 직후 호날두가 "무리뉴는 내 친구가 아니었다"고 밝히거나, 앙헬 디 마리아가 두 사람의 언쟁을 증언했을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었던 시기도 존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축구계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포르투갈의 거장으로서 서로를 깊이 존중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훗날 "전술적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한 게 유일한 문제였지만, 호날두를 지도한 것은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평가를 바꿨다. 호날두 역시 "무리뉴 감독은 내가 함께한 지도자 중 최고"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그를 최고로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호날두와 무리뉴.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소속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 또 한 번의 라리가 정상 도전에 나서는 무리뉴 감독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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