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1)이 유사한 업무를 하는 경기도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자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두 기관을 통합하면 중복 비용을 줄이고 국비도 200억원 이상 확보할 수 있다며 도에 통합 검토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6일 경제실을 대상으로 한 경노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업훈련 수요자·구직자 채용 지원, 일학습병행 등 기업 훈련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혁신 프로젝트, 인력양성 계획과 지역고용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나열한 뒤 “이 기관이 어디일까요?”라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에 박노극 도 경제실장이 “일자리재단”이라고 답하자 한 의원은 “틀렸다. 경기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라고 아시느냐”고 되물었다. 도 경제실장조차 헷갈릴 만큼 두 기관의 업무가 비슷하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인자위는 지역 인력양성과 직업훈련을 맡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구로, 도도 해마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경기 인자위 사무국은 2013년부터 경기경영자총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세종·강원·충남·전북은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한 의원은 두 기관을 합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인자위의 훈련기관 선정, 컨소시엄 운영 기능이 일자리재단의 매칭·알선 기능과 결합되면 훈련 수료부터 취업 매칭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가능해진다”며 “인자위의 노사정 거버넌스를 일자리 사업에 접목하면 산업계·노동계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 체감, 현장 소통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산 측면에서도 중복 인력을 줄여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의원은 “경기인자위가 도일자리재단으로 가게 되면 국비를 200억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예산·인력 통합 효과, 고용노동부와 협의한 통합 일정 등을 경노위에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실장은 “타 지자체에서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은 처음 듣는다”며 “올해 중복사업을 조사하면서 국비 사업 등은 어려움이 있어 제외했는데, 말씀처럼 충분히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 만큼 제안을 검토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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