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하반기에 내겠다고 밝혔던 신작 3종을 모두 2027년으로 넘겼다. 신작 공백이 이어진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4.6% 줄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실적 발표에서 "기존작의 펀더멘털 강화와 신작 완성도 제고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11월 5일 컨퍼런스콜에서 개발·출시·서비스 전반에 'AI 네이티브' 업무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AI 기반 체계로 연간 10종 이상 출시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넷마블은 11월 5일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34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전 분기보다 15.3% 줄었다. 영업이익은 504억 원, 당기순이익은 222억 원이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4.6% 감소했다. 넷마블은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매출 및 EBITDA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적었다.
게임와이 취재 결과, 넷마블이 8월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26년 하반기 신작'으로 소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3종은 이번 3분기 자료에서 모두 '27년 라인업' 상반기 칸으로 옮겨졌다. 2분기 자료에는 "26년 하반기에는 신작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3분기 자료에는 2026년 출시 예정작이 따로 표기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이지스는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이 11월 6일 'WB 올스타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출시 지역도 바뀌었다. 2분기 자료에서 '글로벌'로 적혀 있던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3분기 자료에서 '한국, 일본'으로 표기됐다.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일본, WB 올스타 키우기는 글로벌 출시로 유지됐다.
신작이 밀리면서 비용 구조도 달라졌다. 3분기 마케팅비는 142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2.2% 줄었는데, 넷마블은 그 이유도 "신작 출시 지연 등"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지역별로는 북미가 40%로 가장 컸다.
넷마블은 대신 2027년에 13종 이상의 신작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미 공개한 6종과 이번에 처음 공개한 7종이다. 기존 공개작은 샹그릴라 프론티어,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WB 올스타 키우기, '가디언 테일즈: 디그닷'(상반기)과 '펄인블루', '이블베인'(하반기)이다. 새로 공개된 작품은 '윌더링스', '바벨 프로토콜', '프로젝트 D'(상반기)와 '프로젝트 X', '프로젝트 C', '다크 프리스트', '프로젝트 M'(하반기)이다. 상반기 7종, 하반기 6종이 몰려 있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KOF 올스타'의 중국 출시도 진행한다.
다만 올해 하반기 3종 계획이 석 달 만에 해를 넘긴 만큼, 2027년 13종 계획이 일정대로 지켜질지는 상반기 첫 출시작들의 성적표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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