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추이] 11월 1주차 국제선 유류할증료 4단계 상승, 제주 국내선 12월 4.3%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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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추이] 11월 1주차 국제선 유류할증료 4단계 상승, 제주 국내선 12월 4.3% 인하

센머니 2026-11-06 16:2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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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병진 기자] 이번 주 항공권은 노선별로 실제 총금액 차이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국제선은 11월 발권분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미국 등 장거리 노선 부담이 커졌고, 국내선은 12월부터 유류할증료가 내려가지만 제주 노선은 좌석이 줄어 가격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11월 국제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 27단계를 적용했다. 지난달 23단계보다 4단계 오른 수준이다. 대한항공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는 5만5600원부터 40만8100원, 아시아나항공은 6만2400원부터 최대 35만1100원이다. 특히 대한항공 뉴욕·댈러스·보스턴 등 미국 동부 노선은 11월 발권 기준 편도 40만8100원, 왕복 81만62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지난달보다 왕복 기준 9만1000원 늘었다.

배경은 항공유 가격이다.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73.89달러로, 직전 158.57달러보다 9.7% 올랐다. 항공권을 검색할 때 보이는 기본 운임만 보고 예약을 서두르면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생각보다 금액이 커질 수 있는 이유다.

반대로 국내선은 12월 발권분부터 부담이 조금 줄어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2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2만4200원으로, 11월 2만5300원보다 1100원 내린다. 인하율은 4.3%다. 왕복이면 2200원, 4인 가족이면 8800원 줄어든다. 다만 이 인하분은 12월 1일부터 발권하는 항공권에만 적용된다. 11월에 미리 산 항공권에는 기존 할증료가 적용되고, 이미 발권한 항공권은 차액 환급도 없다.

국내선 가운데 제주행은 유류할증료 인하만으로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제주공항 동계 운항계획상 국내선은 주 2948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편 줄었다. 직전 하계 계획과 비교해도 118편 감소했다. 올해 4월과 5월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좌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24만6064석 줄었다. 좌석이 줄면 남은 표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제 주요 노선은 분위기가 엇갈린다. 가까운 아시아 노선은 할인 행사가 자주 보인다. 트리니티항공은 11월 13일까지 일본·동남아·동북아·유럽·호주·캐나다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코드 입력 시 최대 25% 즉시 할인을 진행한다.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여기어때는 대만행 항공권 예약 때 2만원 즉시 할인을 내걸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 출발 전 노선 특가에서 호찌민 왕복 총액 운임을 40만5200원부터 제시했다.

베트남과 동남아 노선은 여행 수요가 예전만 못한 구간도 있어 할인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동남아 노선에서 큰 폭의 특가 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트리니티항공은 동계 기간 청주-다낭·나트랑, 대구-다낭·방콕 일부 노선을 줄이기로 했다. 반면 중국은 가까운 거리와 노선 확대 영향으로 예약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교원투어 집계에서는 4분기 출발 기준 중국 상품 예약이 지난해보다 85.3% 증가했다.

항공권을 예매할 때는 실제 총금액을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고다가 첫 화면 가격과 최종 결제 가격을 다르게 표시한 문제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첫 화면에 보이는 금액만 보고 결제 단계로 넘어가면 유류할증료, 공항세, 카드 수수료가 더해져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편도와 왕복도 꼭 둘 다 비교하는 것이 좋다. 같은 노선, 같은 항공사라도 편도 두 장의 합계가 왕복보다 비쌀 수 있다. 대형 항공사는 국제선에서 왕복 중심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저비용항공사는 편도 기준 판매가 많다. 편도 두 장을 따로 사면 세금과 수수료가 각각 붙을 수 있어 최종 결제 금액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저비용항공권은 기본 운임만 보고 고르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 위탁수하물 포함 여부, 좌석 지정 비용, 기내식 제공 여부, 환불 가능 여부, 변경 수수료까지 같이 봐야 한다. 신규 취항 노선이나 항공사 프로모션은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부산은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을 앞두고 편도 총액 운임 14만99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이번 주에는 국제선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 부담이 특히 눈에 띈다. 반면 가까운 아시아 노선은 특가와 할인 코드가 자주 나와 비교 검색에 따라 차이가 벌어진다. 예약 전에는 발권 시점, 포함 조건, 최종 결제 금액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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