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지난해 혼인한 부부 100쌍 중 9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혼인과 출산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문화 혼인과 출산은 오히려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1399건으로 전년(2만1450건)보다 51건(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혼인은 24만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지만 다문화 혼인은 소폭 줄었다. 전체 혼인 가운데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8.9%로 전년보다 0.7%p 하락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합이 7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남편(18.9%), 귀화자(9.7%)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연령은 45세 이상이 3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초반(20.5%), 30대 후반(16.6%)이 뒤를 이었다. 아내는 20대 후반이 22.9%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초반(22.8%), 30대 후반(16.0%) 순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비중도 4.9%를 기록했다.
혼인 유형별로는 초혼 부부가 60.6%로 가장 많았다. 재혼 부부는 17.6%였으며 남편 초혼·아내 재혼(11.7%), 남편 재혼·아내 초혼(10.1%) 순이었다. 부부 연령차는 남편 연상이 7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아내 연상은 18.8%, 동갑은 6.1%였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5.3%), 중국(15.1%), 태국(9.2%)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및 귀화자 남편은 미국(6.8%), 중국(5.6%), 베트남(3.6%) 순이었다.
지역별 다문화 혼인은 경기가 63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서울(4196건), 인천(1419건) 등이었다.
다문화 이혼은 전체 이혼이 감소한 가운데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04건으로 전년(7992건)보다 112건(1.4%) 늘었다. 반면 전체 이혼은 8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다문화 이혼 부부의 결혼생활 지속기간은 5년 미만이 33.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5년 이상 10년 미만(21.3%), 10년 이상 15년 미만(17.9%) 순이었다. 이혼 방식은 협의이혼이 57.2%, 재판이혼이 42.8%였다.
다문화 출생아는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부모에게서 태어난 출생아는 1만3347명으로 전년(1만3416명)보다 69명(0.5%) 줄었다. 전체 출생아가 25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족 내 사망자는 3257명으로 전년(3134명)보다 123명(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가 36만3000명으로 1.2% 늘어난 것보다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사망자 중 다문화 가족 내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9%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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