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양우혁(19·1m78㎝)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다. 그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시야가 넓어졌다”고 자신했다.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양우혁은 지난 시즌 핫한 루키 중 하나였다. 특히 진을 치고 있는 수비수들을 흔드는 현란한 드리블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체격이 작아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보란 듯 프로 무대에서 적응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SK의 5연승 행진을 저지한 양우혁은 “(프로) 적응은 어느 정도 한 것 같다. 자신감도 있고, 여유도 생겼다”고 자부했다. 이날도 ‘게임 체인저’로 코트를 밟은 양우혁은 상대를 물러서게 하는 드리블과 관중의 감탄사를 유발하는 킬패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함께 승리를 이끈 우동현도 “(양우혁은) 못 막는다. 드리블 스킬이 너무 좋아서 (수비 방향을) 왼쪽, 오른쪽 중 도박을 걸어야 한다. 특유의 리듬감과 드리블이 정말 최고”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첫 시즌에도 코트에서 통통 튀는 스타일로 주목받은 양우혁은 올 시즌 초반 성적이 더 돋보인다. 경기당 17분 37초를 뛰며 6.6점 1.4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올렸다. 모든 주요 기록이 진일보했다.
물론 진정한 ‘레벨 업’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강점인 스피드와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체격을 키우고, 수비력을 갖추면 금상첨화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짚은 강혁 감독은 “양우혁은 프로 수비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농구에 대한 열정이나 하려는 자세가 좋다. 올해가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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