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5억원대 분양가를 내세운 공공택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계룡건설은 경기 시흥시에서 '엘리프 시흥 더프라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B-5블록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로 전용 84㎡ 기준 5억 원대로 책정됐다.
단지는 시흥시 거모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4개 동, 총 3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모든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84㎡A가 5억6940만~5억9930만원, 84㎡B가 5억6910만~5억9910만원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정해졌다.
청약 일정은 11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순서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7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다.
일반공급 1순위 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인 10월 29일을 기준으로 시흥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와 세대원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지역과 주택 면적에 따른 예치금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지역별 우선 공급 물량도 구분된다. 일반공급 가운데 30%는 시흥시에서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20%는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공급한다.
나머지 50%는 서울과 인천 거주자 및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1주택 보유 가구도 요건을 충족하면 1순위 추첨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제 비율은 30%다.
교통 여건도 주요 입지 경쟁력으로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신길온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와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를 통한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산업단지 근무자들의 주거 수요도 기대할 수 있는 입지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사실상 청약 실패
한편 최근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계양에서는 기대와 다른 청약 결과가 나와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반도건설이 공급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AC4블록이 모두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신도시 민간분양 시장의 가격 경쟁력과 입지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AC3블록은 1·2순위 청약에서 474가구 모집에 436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0.92대 1을 기록했다. AC4블록 역시 392가구 모집에 381건이 신청되면서 경쟁률이 0.97대 1에 머물렀다.
두 단지를 합산하면 866가구 모집에 817건이 접수된 것이다. 전체 15개 주택형 가운데 11개는 신청 건수가 공급 가구 수보다 적은 셈이다.
카이브 유보라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8월로 실제 입주가 이뤄지는 시점에도 주변 인프라가 어느 정도 완성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청약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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