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유일하게 꺾었던 '쎈돌' 이세돌 9단이 이번엔 바둑판이 아닌 51m 높이의 아찔한 외벽 로프 위에 섰다.
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 3화에서는 이세돌이 로프 접근 기술자로 전격 변신, 고층 건물 외벽 청소라는 극한의 직업에 도전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담 넘기 성공 후 51m 상공서 손 흔드는 여유… 한상진도 "도망치지 않는다" 감탄
이날 이세돌이 찾은 도전 장소는 지상 11층, 높이 약 51m에 달하는 KBS 부산총국 건물이다. 하강기를 착용한 채 아찔한 외벽을 내려오며 유리창을 일일이 닦아야 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작업이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없다던 이세돌 역시 51m 아래를 내려다보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담을 넘어 하강 준비를 마쳤다.
특히 까마득한 공중에 매달린 상태에서도 부산 풍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드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함께 도전에 나선 배우 한상진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난간을 잡은 채 "세돌이 참 대단하다"며 연신 비명을 질러 대조를 이뤘다.
본격적인 청소가 시작되자 이세돌의 남다른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청소 도구를 다루는 것이 서툴렀지만, 현직 멘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순식간에 노하우를 습득했다. 현직 로프공 멘토는 "지레 겁먹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많은데 진짜 보통이 아니시다. 당장 A급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
바둑판을 떠나 생소한 극한 일터에서도 '에이스'로 거듭난 이세돌의 경이로운 고층 외벽 청소 잔혹사는 6일 방송되는 KBS2 '백수 이세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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