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주식시장 상황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자산관리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5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대한민국의 비전' 강연 직후,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오늘 그룹 주가가 하락한 것을 보면 중간선거와 반도체가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며 "주가가 올라갈 때 따라 들어가는 것도, 계속 떨어지는 시점에 진입하는 것도 모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움직이는 것이 자산관리의 원칙"이라며 탐욕에 기댄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최 회장은 AI 시대 한국 경제의 서바이벌 전략으로 4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국가 기본 역량으로 AI를 구축하는 'AI 네이티브 국가' ▲AI 시대 사회적 가치 기여에 보상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한일 경제 연대를 통한 '선택의 확장'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시스템' 등이다.
대학 교육의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대학이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스템 설계 능력"이라며 "실패를 토대로 시스템이 완성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청년들을 향해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는 AI에 대체될 수 있기에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실패 경험이 회복탄력성을 키워줄 것이며, 100세 시대를 맞아 남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주도적으로 디자인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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