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 직원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 5일 경기 수원사업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문 간 보상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내년도 공동교섭 참여와 신규 노조 설립을 둘러싼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노조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5시 집회를 열고 올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 DX 구성원이 배제된 데 대한 공식 사과와 별도의 현금성 보상안 마련, 2027년 공동교섭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노조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완제품 판매 확대와 시장점유율 유지를 우선하면서 DX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업부별 손익만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반도체(DS)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에 잠정 합의했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DS 직원은 1인당 최대 6억원, DX 직원은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게 돼 보상 격차를 둘러싼 반발이 이어졌다.
갈등은 내년도 교섭체계로도 번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올해 공동교섭단에서 탈퇴한 뒤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배제되자 DX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후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내년도 공동교섭단 구성을 거부하면서 교섭권을 둘러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라 동행노조 홍보국장은 "지금은 보상 규모보다 사측과 보상안을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내년에도 DS 중심의 초기업노조가 단독 교섭을 진행한다면 DX 구성원들은 2년 연속 교섭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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