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경진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전격 가결하며 대규모 교통 대란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5일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사흘간(2~5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9201명 중 7782명(84.6%)이 참여해 67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률은 86.3%에 달한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 결렬 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2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는 파업을 위한 합법적 법적 요건을 모두 확보했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안이다.
노조는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과 함께 사측이 추진 중인 2212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부족한 현장 인력 1313명을 연내 채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공익서비스 비용(PSO)에 대한 국비 지원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2인 1조 근무 의무화 등 구조적 제도 개선안도 함께 촉구하고 나섰다.
오는 20일부터 노조는 집단 연가나 준법운행 등 준법투쟁에 돌입한 뒤 교섭에 전향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11월 말 본격적인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공운수노조 공항철도지부에 이어 서울 지하철 전 구간을 관장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까지 연쇄 파업 수순을 밟으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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