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에 피워낸 예술혼…노희옥 서각 작가, 생애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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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에 피워낸 예술혼…노희옥 서각 작가, 생애 첫 개인전

중도일보 2026-11-05 16:09:49 신고

노희옥 작가 2노희옥 작가는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노은도서관 지하 1층 '아트리브로' 갤러리에서 50여 점의 작품을 걸고, 자신의 서각 세계를 세상에 소개한다.(사진=본인 제공)

버드내 노희옥 서각 초대작가가 고희를 맞아 생애 첫 개인전을 열고 미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맞는다.

노 작가는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노은도서관 지하 1층 '아트리브로' 갤러리에서 50여 점의 작품을 걸고, 자신의 서각 세계를 세상에 소개한다.

노 작가가 서각을 시작하고 나무와 인연을 맺은 건 2019년이다. 그가 현재 소속된 울림서각회 회원전을 방문해 관람하고, 그 멋에 매료되었다. 보잘것없는 작은 나무판자가 자르고, 파고, 새기고, 색칠하는 과정을 통해 어엿한 미술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이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곧바로 동호회에 가입해 서각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생활 주변에서 나무판자가 보이면 주저 없이 작품의 재료로 삼았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동호회원들과 어울려 몇 차례 회원전시회에도 참여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인생의 의미와 재미를 찾기 시작했다.

노희옥 작가노희옥 작가

노 작가가 지금껏 만든 작품은 대략 200여 점이다. 그동안 만든 작품은 친지들에게 선물하고, 성당에 기증했다. 그러면서 아껴두었던 50점을 따로 모아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 누구보다 의미 있고 멋지게 고희연을 준비해 온 거다.

노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부 작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금액 일부는 반석성당에 사회복지 기금으로 맡길 예정이다. 또 일부 작품은 '대전 재속프란치스코회'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하교 한다. 전시회에 의미를 더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노 작가는 단아하고 여백미를 앞세우는 동양 전통서각과,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현대서각을 넘나든다. 그런 만큼 그의 작품 세계는 볼거리가 풍성하고, 다채로운 서각의 멋을 즐길 수 있다. 성당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얻은 채색 작품이 유난히 많은 것도, 버드내 노희옥 작가의 작품 특징이다.

노희옥 작가는 "예술 활동을 통해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그 멋에 푹 빠져들면 거기서 행복이 보일 것"이라며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봤다고 이번 전시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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