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5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당분간 지역별 수요 변화에 맞춰서 석유화학 부문의 판매를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회사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이번 3분기에 발생한 수익성 차이와 내년도 가이던스에 대해서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해서는 물량 증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비용이 상당 부분 개선 되었으나 원료가 역래깅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와 운반비 상승,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며 “4분기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동시에 여수 NCC 1공장 정기 보수 등의 수익성 부담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올해 3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된 프로젝트의 공급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가 되고, 연중 출하가 지속되면서 연간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최근 메탈 가격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성장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투자 의사 결정과 상업화 시점 등도 언급됐다.
회사는 중국 업체와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한 저밀도 LFP 시장은 사업화 대상에서 우선 제외하고, 기술과 공급망을 차별화해 고밀도 LFP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밀도 LFP 수요는 오는 2028년부터 2029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해 4만톤(t) 수준의 규모로 공급사와 공급 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아 ‘차이나 런’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고객사의 메탈 원료를 조달해서 재활용하는 크로즈 루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대금의 활용처와 자사주 매입 소각의 의사결정에 관련해서는 미래 투자재원 확보, 재무 건전성 제고, 주주환원 등에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배경을 언급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보유 지분을 유동화할 경우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 재원으로 일부 사용하고, 글로벌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며 “주주환원에도 20%를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지분 유동화와 연계해 주주환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 소재의 사업 현황과 관련된 내용도 전해졌다.
회사는 “반도체 기판 소재는 기존 메모리형 중심에서 비메모리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로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며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용 기판 소재도 고객사의 소재 승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세대 기술인 유리 기판용 TGV 글래스는 고객사의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며 “기판 소재 외에도 반도체 패키징용 접착 절연 소재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고객사의 개발 일정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부연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이 15조49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이 매출 4조7547억원, 영업손실 1756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생명과학부문의 경우 매출 3373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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